스마트폰 시대의 명암 - 모바일 오피스

작년부터 한국에 불어온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에 GPS가 장착되어 보급이 되면서 LBS(Location Based Service: 위치기반 서비스)나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등이 손쉽게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이와 더불어 Wi-Fi(무선랜)이나 3G를 이용한 데이터 통신이 용이하게 됨에 따라 길거리에서도 메일을 확인하고, 사업상 중요한 약속을 캘린더에 저장하여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많은 편리함을 사람들은 제공받게 되었다. 이러한 인프라의 구축과 기기의 발달은 개인들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모바일 오피스의 구현이다. 이제는 사무실이라는 국한된 장소에서만 업무를 보던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바일 오피스의 구현이 사람들에게 편리함만을 제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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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모바일 시장을 생각하며...

올해 모바일 시장은 크게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고, 초기 사용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이와 연관된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올해 모바일의 화두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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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임팩트와 소프트웨어의 가치

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세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작년말 아이폰 출시로 그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드디어 일반 대중도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KT의 아이폰 출시 전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예상을 했죠.
 
“성공하면 20만대 정도가 아니겠는가? 외산 기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 성향상 그보다 더 안 팔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달 만에 20만대가 팔렸습니다. 저는 한 6개월 정도 되어야 20만대 가까이 팔리지 않을까 예상을 했는데 제 예상이 여지없이 틀렸습니다. 아, 그래서 기쁩니다. ^^
 
그런 보수적 예상과 별개로 제 마음속 솔직한 바람으로는 아이폰이 성공하기를 기원했으니까요.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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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모바일도 Windows 차지가 될까?

얼마 전 회사에서 모바일 전자 문서 결재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기안 문서를 모바일 웹으로 조회하고 결재하는 방식을 떠올렸는데 좀 더 들어 보니 이 어플리케이션은 웹 기반이 아니더군요. Windows CE 기반의 응용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결국 C/S죠.

이러한 방식을 택하게 된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습니다만 USIM과 MS Exchanger Server의 동기화 등에 대한 이슈나 소소한 부가 기능때문에 웹을 제외한 듯싶었습니다. 이러한 결정 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수긍하지는 못하긴 해도 결정한 연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어차피 인트라넷이니까요...  일단은 회사 내에서만 통일하면 되겠죠. 내부적인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높은 방향으로 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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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7월 8일, ZDNET Korea & 메가뉴스 주최의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됩니다. 저는 해당 행사에서 스마트플레이스 대표로서 패널 토론 사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은 휴대폰 제조업 강국으로서 높은 국제적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만, 한국 모바일 산업은 관련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가 부족하고 역동성 또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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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비교 대상조차 될 수 없는, 삼성의 제트

놀랐습니다.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하다(Smarter than a smartphone)"는 삼성의 광고 카피를 보고서, 저는 당연히 윈도모바일 OS에다(삼성은 자체 스마트폰 OS가 없으니까요),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얹은 줄 알았습니다. T옴니아처럼 말이죠.
 
[참고: 관련기사] 삼성 전략폰 `제트`…글로벌 첨단폰 출시 50개국 동시 공략 나서
 
수많은 언론들이 삼성의 보도자료를 받아서 그대로 홍보 기사를 뿌리기 바쁘더군요.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정말 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50여 개국에서 동시 출시하는 전략 폰이고 또한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하다고 하니, 전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스마트폰이고 거기에다 몇 개 기능을 더 추가하여 좀 과하게 광고를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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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웹과 어플 무엇이 주도할까?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73204390@N00/839482743/모바일 플랫폼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 한파 속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떤 분야든 주목받는 STAR가 있어야 산업이 성장하듯(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나 골프의 박세리처럼...), 모바일은 아이폰이라는 STAR로 인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자로 노키아가 세계적인 MAP 기업인 나브텍을 인수하고, 모바일 OS인 심비안을 인수하며 모바일 서비스에도 주력하면서 모바일 시장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시장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RIM과 MS가 가세하고,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앱스토어 모델을 준비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 정도 Player들이 참여한만큼 틀림없이 2009년에 모바일이 WWW처럼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준비는 갖춰진 셈입니다. 이제 사용자가 좋으나 싫으나, 어쨋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팔을 걷어 부쳤으니 모바일 시장은 충분한 가능성이 열린 셈입니다.

제가 맡은 사업이 모바일인만큼, 이 와중에 고민이 둘 있습니다.

1. 모바일의 킬러앱은 기존 WWW과 다를 것이 없을까?

2. 모바일에서의 주력 서비스 플랫폼은 모바일 WWW 일까? 어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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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미래의 PC일까?

딱히 눈에 띄는 기술도 없고, 서비스는 평준화 되었고, 기존에 쓰던 것들은 지루하고, 대중들은 뭘 봐도 시큰둥하고, 그다지 주목할만한 성공사례도 찾아보기 근래의 한국 IT업계에서 그래도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이폰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상당한 돈을 번 개발자들에 대한 뉴스가 화제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앱스토어 관련 세미나가 부쩍 늘었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개발자들도 증가하고 있고,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유명 개발자의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올 가을에 KTF에서 출시된다는 풍문이 무성했으나 꽤 연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통위 덕분이라고 하는군요. ^^),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일부 열혈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이팟터치를 이용하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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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가 한국 모바일 시장에 던지는 화두..

지난 주 방통위에서 위피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간 외산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발견하기 어렵던 이유 하나가 해결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죠. 갈 길이 멉니다.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자화상이 무색하게도 한국의 모바일 시장은 Web 2.0이 지배하는 글로벌한 세계화 속의 초라한 한국 WWW 서비스 못지 않게 아주 척박합니다. 그 척박함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모바일 서비스는 Eco System이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통사의 눈치만 보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통제되고 제한된 서비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보니 쉽사리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죠. 그런 자유롭지 않은 생태계에서 그 누가 RISK를 떠안고 투자를 하려 하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LGT의 OZ가 보여준 첫 번째의 기득권 포기(6000원이라는 제한된 정액재의 무선 인터넷 사용료)는 박수를 칠만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 6000원을 내고 사용할만한 자유로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아직 별로 없고, 해외의 3G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죠.

그렇다보니 3위 사업자인 LGT의 OZ는 빛이 바래지고 있습니다. OZ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OZ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에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SKT, KTF도 움직이고 이어 다양한 사업자들이 속속 모바일에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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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독주에 한국 이통사는...

모름지기 시장을 장악하는 가장 좋은 것은 목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물건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죠.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다양한 물건을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에 판을 벌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죠.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는 가장 좋은 것은 휴대폰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상품들을 독점으로 한 곳에서만 팔도록 하는 것입니다. 판매자들이 팔기 위해서는 오로지 그곳을 찾고, 소비자들도 구입하기 위해 오로지 그곳만을 찾도록 하면 됩니다.

바로 그곳이 앱스토어죠. 애플의 앱스토어는 모바일에서 상품을 거래하는 목 좋은 곳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목 좋은 곳을 애플이 완전 독점을 하다보니(사실 아직 애플이 독점한 것은 아니죠. 가능성이 크죠.)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로컬라이제이션이 되지 못해 한국의 모바일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좋게 해석하면 글로벌 표준에 맞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고 ZERO BASE에서 소외받은 기업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목 좋은 곳을 잡으려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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