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도자와 총체적인 IT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2007년은 디지털 세상의 관점에서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점입니다. 저는 그것을 하단의 그림처럼 “세가지 영역(소프트웨어, 디바이스, 서비스) + 콘텐츠”로 나누어 정리 해보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각각의 영역에서 발전하여 왔습니다만 이 세가지 영역이 내용 관점에서는 연동, 그리고 업체간 이해관계 관점에서는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핵심적인 사항 위주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범위의 방대함으로 인한 한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각 영역에 포진한 업체를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1.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및 수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력 소프트웨어 제품을 기반으로 디바이스, 서비스 분야로 진격을 함
 
2. 디바이스: 대표기업은 국내 가전업체 및 소니, 노키아 등의 해외 업체들. 주력 디바이스 제품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서비스 분야로 진격을 함
 
3. 서비스: 대표기업은 네이버, 구글 등과 같은 인터넷 기업 및 KT, SKT 등과 같은 통신 업체들. 포탈 서비스 또는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전용 디바이스를 강화함
 
더 많은 분해 또는 다양한 관점의 분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화를 통해 딱 세 가지로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세가지 영역의 연동 및 충돌은 결국, 기존 시장선도자가 돈을 벌고 있는 텃밭에서 계속 매출을 유지/증대하고 또한 콘텐츠를 통한 신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업체들은 이러한 컨버전스 트렌드에 대응하지 않으면 기존 시장마저 지킬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합니다.
 
즉 전쟁을 통해 경쟁자를 이기고 영토를 빼앗지 않으면, 기존의 영토조차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상황이고 필승 전략을 짜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리한 기업들이 포진한 쪽은 서비스 영역입니다. 이미 사용자들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이런 저런 실험을 많이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유리한 기업을 꼽아본다면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소프트웨어(Windows OS), 디바이스(Xbox 360), 서비스(MSN, Live.com)에 일정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맥 OS, iTunes, 아이팟 등을 통해 각 영역에서 일정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어떻게든 계속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모두 상대적으로 부실한 영역이 있고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이번 글에서 주장하는 것은 디테일한 제품, 기술 등이 아닙니다. 주장하고픈 점은 이것입니다.
 
각 영역에서 하나하나의 변화를 보자면 특별한 것이 없고 작은 규모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영역 그리고 모든 요소들이 서로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각각의 영역은 개별적으로 검토되기 보다는, 통합/연계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전략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록 대형업체가 아닌 중소업체라 할지라도 총체적인 흐름을 이해한 상태에서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 또는 디바이스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미래 기술 예측의 어려움”이라는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미래 기술을 예견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확산되는 타이밍을 아는 것은 참 힘듭니다. 하지만 비록 예측이 틀린다고 할 지라도 그것을 위해 정보를 취득하고 고민하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총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와 고민의 과정이 지적인 성장을 가져오고 자신만의 인사이트(Insight)를 갖게 해줍니다. 이것은 제가, 1980년대 초반부터 IT 분야에서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스스로 검증한 점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논리는 계속 개선하면서 업계 흐름에 따라 내용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견해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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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q 2007-01-18 08:40:34     답글 삭제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서비스 + 콘텐츠 라고 하셨지만, 콘텐츠와 서비스는 결국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요
바비 2007-01-18 22:33:41     삭제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서비스입니다. 네이버 = 콘텐츠는 아니니까요. 또한 SKT = 콘텐츠도 아니죠.

서비스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콘텐츠입니다만, 서비스에서 콘텐츠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이동 통신사를 생각해보면 데이터 패킷 이용료를 받는 것과 콘텐츠를 판매하여 매출을 얻는 것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

제가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러한 내용들이 100% 완벽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총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구분을 지어 설명한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oranghi 2007-01-18 10:35:38     답글 삭제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잘 설명해주셔서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서비스영역의 회사가 가장 좋은 위치에 포진 했다는 것에 대해선 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MS 가 위치가 좋다는데는 저도 동감
서비스영역에 가장 좋을 수도 있지만 가장 안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고객의 충성도에 대한 부분도 서비스부분에선 약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비 2007-01-18 22:38:03     삭제
제가 예를 든 업체인 네이버, SKT 등을 생각해 보세요. 네이버는 현재 가장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을 갖고 있고(이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사용자들은 다른 대안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SKT의 경우 충성도가 높다기 보다는 무선망 폐쇄 정책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막고 있습니다. 강제적인 충성도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니 그들이 현재로서는, 사용자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영역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확히 표현한다면, "서비스 영역에 있는 시장선도자가 다른 영역에 있는 시장선도자들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디어몹 2007-01-18 18:34:44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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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씨 2007-01-18 18:50:09     답글 삭제
언급한 3가지 구성요소가 잘 엮어 상호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되는 것이 중요한데요,,,만약 누가 윗 3가지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없지만...그래도 한가지만 뽑으라면, 콘텐츠는 동일하다는 가정아래) 것을 뽑으라면 무엇을 뽑으시겠습니까? 물론 이런 선택이 의미 있지 않지만...선택하는 과정은 의미있으리라 봅니다만......

저는 User로 대표되는 서비스를 뽑겠습니다...호홋
바비 2007-01-18 22:45:29     삭제
저는 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어떤 영역에 기반을 두고 콘텐츠를 장악하느냐의 문제이니까요.

다만 그래도 굳이 꼽아본다면, 소프트웨어나 디바이스에 비해 서비스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저는 "사용자들이 매혹된 서비스"를 가진 업체가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만으로 사용자들을 장악하는 것은 힘듭니다.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통해 그들을 묶어내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비스만으로는 그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의 힘을 빌어 구원 세력을 만드는 것이죠.

서비스 영역에 있는 자가 조금 더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므로, 역시 경쟁이 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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