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성공의 열쇠 = 사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차별화된 기술과 기능, 서비스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 각 국가/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파악하여 적합한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만 그 성과는 기대만큼 좋지 않습니다.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뒤로 한 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만을 바탕으로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서비스인 미디어, 검색엔진, 게임을 사례로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사례1: 오마이뉴스재팬

2006년 8월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일본에 진출한 오마이뉴스. 약 반년이 채 안된 지금 그들의 성패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생각만큼 큰 성과를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1> 오마이뉴스재팬 메인 화면
 
창간 당시 언론계의 저명한 인사를 편집장으로 내세우는 등 의욕적으로 시작하였으나, 하루에 등록되는 기사량은 평균 20~30건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자리를 잡은 오마이뉴스가 왜 일본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을까요? 시민 저널리즘이라는 서비스 모델은 좋았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이 일본인들의 문화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의 성향인 폐쇄성, 익명성, 공동 참여에 대한 거부감등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접근하였기에 그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 것이지요.
 
사례2: 구글 검색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와 달리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글 검색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검색 시장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검색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유저들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탈업체들의 서비스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마치 종합선물셋트같은 검색결과에 익숙한 한국 유저들이 구글 검색 사이트를 접하게 되면 많은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검색 엔진의 질을 평가하기 보다는 서비스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사례3: 카트라이더

이번에는 반대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넥슨은 자사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200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회원 1억명, 동시 접속자 70만명을 돌파할 만큼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임의 완성도와 기획력,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라는 보편성이 성공하는데 큰 몫을 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의 현지화를 통해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매우 발 빠르게 대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언어와 풍속 등 중국의 지역성에 맞도록 게임을 재구성하여 그들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면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

지금도 많은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기획한 제품도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얘기는 문화상품과 같은 특수한 재화에만 해당되는 얘기 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기술과 같은 외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듭니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 글로벌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그 지역에 맞는 옷을 입고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그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습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집중할 때 서비스는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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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Planner 2007-01-15 09:45:47     답글 삭제
그렇죠.. 뭐든 성공을 할려면 구성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서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에서 생각하면 한국IT업계의 사람경시 풍조는 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데니 2007-01-16 18:05:15     삭제
To. MiraclePlanner님
업계 전반에 걸친 사람 경시 풍조는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죠. 빨리 사라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낸다면 희망을 꿈꿀수 있지 않을까요? ^^

winever 2007-01-15 11:18:44     답글 삭제
서비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고객,국가 등)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런 이해 활동을 통해,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사람들도 모두 중요한 것 같네요. 웹이던, 인터넷이던, 비즈니스던 사람이 사람을 상대로 하는 활동이며 상품은 그런 도구이니까요..
데니 2007-01-16 18:08:39     삭제
To. winever님
사람이 사람을 상대로 하는 활동이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 성공을 꿈꾸기 위한 기본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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