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포트, HDMI, UDI와 DisplayPort

새로운 기술로 중무장한 제품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어김없이 인터페이스 표준이 거론됩니다. 가장 많은 인터페이스 표준을 만들었던 제품이 바로 그래픽 카드죠. VESA, PCI, AGP, PIC-E 등의 버스 규격은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와 시스템이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했던 인터페이스들이었습니다.

이 같은 컴퓨터 내부의 인터페이스 외에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를 연결하는 외부 인터페이스로는 RGB가 널리 이용되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LCD 모니터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2~3년 전부터 DVI라는 포트가 애용되었죠. DVI는 영상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송하기 때문에 RGB에 비해 화질 열화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LCD 모니터는 DVI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VI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널리 보급된 것은 아니기에 아직 RGB가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직 DVI가 자리도 잡기 전에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라는 인터페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HDMI는 영상신호는 물론 음성신호까지도 전송 가능한 규격으로 1080p의 Full HD는 물론 1440p까지도 지원합니다.(HDMI 1.3 버전) 이미 HDMI는 HDTV의 주요 인터페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향후 컴퓨터와 HDTV와의 연결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컴퓨터와 TV의 통합 인터페이스로 HDMI가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HDMI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이 인터페이스에 기반한 UDI와 DisplayPort가 새로운 전송표준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습니다. UDI(Unified Display Interface)는 PC용 인터페이스인 DVI, HDTV용 인터페이스인 HDMI와 호환되며 불법 복제 방지 기술인 HDCP를 지원합니다. UDI 진영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애플, 인텔, nVidia, 실리콘이미지, 내셔널세미컨덕터 등의 가전, 반도체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있습니다.

반면, DisplayPort는 컴퓨터 기업들과 비디오 디스플레이 표준을 선도하는 VESA가 주도하고 있습니다(AMD, 인텔, 삼성전자, 델, 제네시스 마이크로칩, HP, 레노보, nVidia) 이 인터페이스는 기존 DVI에 비해 2배 이상인 10.8Gbps의 대역폭으로 1080p 스트림 3개를 동시에 전달할만큼 고화질의 영상 신호 전송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포트 경쟁은 컴퓨터와 HDTV가 통합, 연결되는 신호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중심으로 HDTV, 프로젝터, 모니터, 캠코더 등이 연결되는 것이 이들 인터페이스와 함께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 이 같은 인터페이스들은 모두 Full HD급 이상의 고화질 영상 전송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가까운 미래에는 보다 더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 출력이 시대적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우리가 유투브와 판도라TV로 동영상을 보고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스트리밍 동영상은 Full HD급의 화질을 소화해내기 어렵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인터페이스 경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인터넷으로 접하는 동영상들과 HDTV와 DVD, 컴퓨터에 저장한 파일의 형태로 된 동영상들이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HD화질의 주몽 드라마나 축구 경기를 HDTV에서 보는 것과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는 것은 서로 경쟁의 구도가 아니라 보완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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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ya 2006-12-25 16:23:57     답글 삭제
블루레이 vs HD-DVD 처럼 양쪽에 둘다 발을 들여놓은 삼성전자가 무섭게 느껴지네요.

서광열 2006-12-27 08:53:49     답글 삭제
이런 경우 삼성의 전략은 모든 기술을 다 보유하는 게 아닐까요? 스마트폰을 만들어도 WinCE, 리눅스, 심비안(Symbian) 등을 전부 인테그레이션 하더군요.

oojoo 2006-12-27 18:10:54     답글 삭제
충분한 자원이 있으니 이것저것 모든 표준에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자원이 많다면야 뭐가 문제겠습니까. 가능성있는 것에 모두 발을 담그는 것이죠. ^^

christian louboutin wedding shoes 2011-04-18 10:40:55     답글 삭제
이런 경우 삼성의 전략은 모든 기술을 다 보유하는 게 아닐까요? 스마트폰을 만들어도 WinCE, 리눅스, 심비안(Symbian) 등을 전부 인테그레이션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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