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대한 잭 웰치 발언의 타당성

관련기사: [조선일보] 네티즌 "잭 웰치 발언에 분노"

물론 MP3 플레이어를 만든 것이 우리가 원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잭 웰치의 말은 우리에게 두 가지의 생각할 점을 던져 줍니다. 
   
  하나. 잭 웰치 같은 전문가도 여전히 우리를 그 정도로 보고 있구나. 그렇다면 해외의 일반인들은 어떨 것인가?

둘. 혁신의 정의는 무엇인가? 단지 새로운 아이디어의 출현, 최초 제품의 출시인가? 아니면 소비자에게 미친 커다란 영향인가?
 
   
현재 MP3플레이어 업계에서 전세계 1위 제품은 애플의 iPod이며, iPod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영향을 미친 제품으로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외국에서 iPod라는 말이 MP3플레이어와 동일어로 쓰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혁신이 단지 첫 번째 기술, 첫 번째 제품 출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성공으로 연결시켜 대중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혁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은, 새한정보시스템이 만든 세계최초의 MP3플레이어가 혁신적인 제품입니까?
 
아니면 많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애플의 iPod가 혁신적인 제품입니까?
 
혁신(革新)은 착수가 아니라 성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사전적 정의를 보아도, 혁신은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도가 아니라 그것을 해낸 것이 혁신인 것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iPod)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iTunes), 컨텐츠(유료음원)를 "삼위일체"로 결합하여 거의 완벽한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혀 반론 없이, 애플의 iPod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이 영향을 준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세계최초의 MP3플레이어에 대한 자부심은 단지 우리 스스로의 위안일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실패한 혁신과 성공한 혁신의 차이입니다.
 
웰치의 말에 애국적 관점에서 약간 속이 상하더라도, 세계최초의 제품을 출시해 놓고도 시장을 내어준 원인이 바로 웰치의 지적에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웰치가 강조한 보상체계에 대한 사항입니다. 
   
  웰치는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무엇보다 합당한 보상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보상체계를 기업의 목표에 맞추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거나 제품을 혁신하는 사람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며 “또 이들을 영웅, 스타플레이어로 대접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상체계의 부족이야말로, 우리가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 또한 웰치의 쓴 소리가 모두 듣기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거부감 이상의 반성을 통해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각성과 분발이 아닐까요? 세계인은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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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거나그리거나 2006-12-15 23:42:38
잭웰치가 가르킨 달 보다 손가락이 먼저 보이는 네티즌
네티즌 "잭 웰치 발언에 분노" 정말 난독증 환자 천지다. 달을 보랬더니 손가락 본다는게 딱 이 경우 아닌가 몰라. 잭웰치 정도 되는 사람이 연설을 할때는 그 연설 원고가 얼마나 수많은 검토를 거치겠는가. MP맨이 MP3원조인데 그걸 모르느냔 식의 단세포적인 대응은 말그대로 쪽팔림의 극치이고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안습이다. MP3플레이어를 만든것은 혁신...
FineApple's BizLOG 2006-12-16 15:26:02
잭 웰치 발언 - 조선일보의 낚시
결론부터 말하자.이번 온라인 낚시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잭 웰치의 한국 폄하 발언은 조선일보의 낚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사실 별것도 아닌 발언일 뿐이다. 잭 웰치 회장은 얼리 어덥터도 아니고 IT 전문가도 아닌데, MP3 플레이어의 최초 개발사가 한국업체라는 걸 굳이 따질 필요가 있을까? 알 필요도 없고 신경도 안 쓴다.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실...

델버 2006-12-15 23:42:46     답글 삭제
혁신적인 제품은 시장에 형성되기 전에 나왔다가 어물쩡 그러다가 시장이 형성될 때 쯤에는 다른 기업이 그 제품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거죠. 성공기업의 딜레마라는 책에 이러한 내용이 나오는데 유익하더군요.

우드스톡 2006-12-16 13:21:28     답글 삭제
새한에서 만들기 몇년 전에 EBS다큐에서, 미국 연구소의 카셋트 만한 mp3 소개하며, 뛰면서도 들을 수 있다고 한게 기억납니다. 상품화는 최초이지만 컨셉이나 기반기술은 아닙니다.
바비 2006-12-16 13:42:48     삭제
피드백 고맙습니다. ^^

어쨌든 특허는 새한정보시스템이 취득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성공한 제품이죠. 다른 분들도 이 뉴스를 한번 읽어보세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9&article_id=0000386659&section_id=101&menu_id=101

스푸키멜로우 2006-12-16 14:01:12     답글 삭제
가끔 외국인들과 게임을 할 때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에 한국이라고 하면 대부분 North인지 South인지 묻더군요..
이말은 즉,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답이죠..;;
2002년 월드컵이 열리기 몇 주전.. 독일인이었나?? 하여튼 그쪽 사람과 어떻게 같이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몇일만 있으면 월드컵이 열리는데 그 열리는 나라에 어딘지도 모르더군요..
한국이라는 나라... 다들 삼성은 알아도 한국은 모르죠;; South Korea에 S가 Samsung에 S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을 정도니;;
FineApple 2006-12-16 14:48:50     삭제
그나마 North인지 South인지 묻는 이들은 Korea라는 나라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Korea가 아시아에 붙어 있는지, 아시아의 어디에 붙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서구인이 태반입니다.
마치 우리가 '시에라 리온'이 아프리카인지 아시아인지 중동인지 아니면 유럽국가인지 잘 모르는 것 처럼 말입니다.

데니 2006-12-17 20:26:56     답글 삭제
저런 심리가 애국심, 민족 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할때 항상 무서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필자님께서 혁신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짚어 주셨네요. 왜 저런 얘기가 나왔는지에 대해 발전적인 방향을 이끌어 내지 않고, 감정적인 대응만을 부추키는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말이죠..

정말 안타깝네요..
바비 2006-12-18 03:04:19     삭제
애국심, 민족 개념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균형있는 사고를 할 때 좋은 것이겠죠. 한쪽으로 치우지면 사람들이 욕하는 나라들과 똑같이 되어 버리니까요.

역시 균형있는 사고가 중요합니다.

이름 2006-12-18 02:26:04     답글 삭제
사안을 잘 모르니까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분들, 여기서 한마디 나오면 이리로 우르르르 저기서 한마디 나오면 또 저기로 우르르르 줏대를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애국심이 나쁜건 아니죠 다만 애국심이라는 이름을 업고 그게 무지로 변한다면 나쁜거지만 그건 애국심이 나빠서라기보단 무지가 나쁜거니까요 아무튼 잭 웰치의 발언이 뼈가 있는 발언이고 확실히 깨우칠 점이 많은 발언이긴 하지만 잭 웰치 한마디에 우리나라가 무슨 우물안 개구리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이 나라가 산업화된게 기껏해야 30년인데 지금까지는 혁신과 창의를 논하기에는 너무 짧은 세월이라곤 생각 안하시는건지 여쭙고 싶네요
바비 2006-12-18 03:01:44     삭제
저 또한 우리가 짧은 시간 내에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선진국형 지식 사회로 진입하지 못한 것일 뿐이고요.

그래서 분발을 해야 하는 것이겠죠. 남들이 걸을 동안 우리는 뛰어야, 언젠가는 비슷해 질테니까요.

아름다운이야기 2007-02-05 22:01:04     답글 삭제
블로그 초보라서^^ 혁신활동에 대하여 많은 얘기 나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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