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피디아 개방을 지켜 보며

재미로 만든 가상 로고
위키피디아를 벤치마킹하여 지난해 12월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행정백과사전인 ‘국정피디아’를 올 연말부터 일반인도 네이버 등의 포탈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올 7월부터 위지위그 방식의 편집기와 Open API를 추가하는 등 국정피디아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국정피디아는 범정부 차원의 지식관리시스템으로 2009년 5월말 현재 2661건의 행정용어가 등록되었는데 이 기간동안 조회수는 무려 4만 2680회나 됩니다. 반 년도 안 된 사이에 기록한 4만 여건이라는 조회수는, 공무원 사회에서조차 아직 덜 알려졌겠지만 일단 국정피디아를 경험한 실무자들이 그만큼 자주 접속했을 정도로 효용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다고 봅니다.

(위 로고는 재미로 만들어 본 것이니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찌 보면 탈IT를 권하기도 했던 이명박 정부와는 궤가 다른 듯도 싶은데요. 그런 점은 차치하더라도 사용자(이 경우에는 행안부 공무원) 참여 형태의 문화를 실질적으로 정착 시키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지금이야 행안부 성과 차원에서 부서장이 국정피디아 사용을 독려하거나 최소한 말리지는 않겠지만, 국정피디아 활동을 빌미로 징계 혹은 눈총 받는 일이 단 한 건이라도 벌어지면 대한민국, 특히 공무원 사회의 성격 상 다음 날로 국정피디아는 사장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연말에 대국민서비스를 시행한 이후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정책들이 소통보다는 홍보 차원으로 줄창 올라 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한 반감으로 '국정피디아'라는 본래 이름 대신 '개'나 '견'이 붙는 별명으로 바뀌어 불리지는 않을까 하는 성급한 걱정마저 듭니다. 관심을 아예 못 받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만.

홍보 수단으로서의 쓰임을 배제하고 지식관리시스템의 본분을 지키며 대국민 서비스로서 국정피디아의 책임과 신뢰 수준을 세심히 설정하고 명시한다면, 위키피디아에서 벌어지곤 하는 혼란을 겪지 않는 것은 물론 정부와 국민 간의 효율적인 소통을 기대할 만합니다.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도 저도 힘들다면 아예 대국민 서비스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공무원 간 지식 공유라도 제대로 해야겠지요.

연말에 개방한 후 국정피디아가 내년부터 어떻게 흘러갈지는 상상이 갈 듯 말 듯합니다. 모쪼록 위키 기반의 지식 공유 시스템이라는 칼 자체가 나쁘다는 식으로 국정피디아가 전면 거부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정피디아가 복지부동하기 마련인 공무원 문화 속에서 힘겹게 돋아난 새싹임을 감안하며 타겟을 분명히 하는 세심함을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기사
행정안전부 '국정피디아' 고도화 작업  전자신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6170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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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outlet 2014-05-09 18:55:57     답글 삭제
데 이 기간동안 조회수는 무려 4만 2

http://www.jabbasket.fr 2014-10-24 17:25:04     답글 삭제
도 몇몇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와 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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