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Social Network Service)와 관련된 3가지 관전 포인트

첫 번째. 일본의 SNS

참고기사: [디지털타임스] "일본과 일촌 우리가 맺는다" 

일본에서 마이스페이스와 싸이월드가 경쟁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이미 일본 문화에 특화된 Mixi가 있는 만큼, 미국 문화의 마이스페이스와 한국 문화의 싸이월드가 어떻게 격돌할 지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이다.



두 번째. SK, Nate, 싸이월드

싸이월드를 갖고 있는 SK 그룹(이하 SK)은 국내에서는 상당한 대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은 아니다. 국내에 여러 사업이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바로 떠오르는 비즈니스로는 무선 서비스, 휘발유 판매, 도토리 판매 정도이다.

SK는 대표적인 내수기업 중의 하나이고 그룹의 성장 동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최근 최태원 회장이 새로운 성장 아이템을 만들어오라며 그룹 임원들을 심하게 닥달하였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런 비즈니스 상황에서 SK로서는 싸이월드의 성공이 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글로발 기업이 되고 싶은 꿈, 유무선 통합의 꿈,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꿈을 이루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Nate를 서비스했던 SK. 사실 SK가 만들어낸 인터넷 서비스는 거의 실패를 했지만, 싸이월드의 시의 적절한 인수를 통해 대기업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인터넷 사업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싸이월드를 발판으로 하여 무료 SMS를 제공한 네이트온 등을 통해 Nate를 성장시켰으며, 그에 따라 최근 국내 2위의 포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1위인 NHN과 2위인 Daum이 업계의 극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오랜 역사, 그리고 강점을 가진 여러 서비스를 통해 포탈 업체로서 확고한 평판을 얻고 있는데 반하여, Nate의 경우 싸이월드의 인기가 하락하면 바로 추락할 포탈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현재 Nate의 지위는 꽤 불안정하다. 불펌 서비스인 “통”에 대한 블로그 스피어의 비난, 근래 출시한 써치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무관심 또는 실망 등으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SK 그룹은 (특유의 인수합병 기술로) 엠파스를 인수했다.

과연 SK가 제2, 제3의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시킴으로써 대중의 확고한 평판과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까? 국내 시장에서 싸이월드의 약발이 떨어져가는 지금, SK에 있어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것을 해내든가, 추락하든가.

흥미롭게 SK의 분전역투(奮戰力鬪)를 지켜보자.

세 번째. 싸이월드의 Next는? 새로운 한국형 SNS를 기다리며

사실 한국만큼 인간관계의 네트워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전세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어디 있겠는가 만은, 그런 문화에 있어서는 역시 한국이 톱 클래스이다. 이에 대해 이견이 있는 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이 브로드밴드 인터넷에 반영되어 우리는 그간 수많은 SNS를 만나왔다.

웹 이전인 PC 통신 시절에는 동호회가 있었다. 그리고 이후 Daum의 카페, 프리챌 커뮤니티, 아이러브스쿨 등이 많은 관심을 끌던 시절이 있었다. 근래에는 싸이월드, 그리고 최근에는 1인 미디어라 불리는 블로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현재의 블로그를 SNS로 보기에는 곤란하지만 머지않아 블로그 + SNS 형태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동안 선보인 어떤 SNS도 대중의 오랜 관심을 지속하고 충분한 만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반짝 인기를 얻고 점차 하락해 갔을 뿐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SNS인 싸이월드도 점차 추락하는 일만 남았다. 비생산적인 SNS는 사람들이 바쁘고 만남 자체에 흥미를 잃으면 금방 추락하게 된다. 아이러브스쿨은 그것을 극명하게 증명하는 사례였다. 동창을 만난다는 컨셉은 좋았지만 오프라인에서 술 한번 마시고 나면 별로 함께 할 것이 없었다.

한국의 SNS는 싸이월드 이후 정체되어 있다. 10대, 20대를 주타겟으로 한 싸이월드로는 좀 더 생산적인 만남을 원하는 젊은 세대 그리고 30대 이후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물론 Daum이나 네이버의 카페가 여전히 존재하며 인기가 있지만, 대중은 좀 더 새로운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대중은, 소비자는 언제나 그렇다. 

참고로, 미국에는 새로운 컨셉의 SNS들이 연이어 등장하여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Facebook, Linkedin 등이 대표적이며 두 SNS는 모두 단순한 흥미 유발이나 만남 수준이 아니라, 참여해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고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이다.

만남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을 제공하는 새로운 SNS.

누가 그것을 해낼 지는 모르지만, 이제 우리도 곧 새로운 SNS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작성자: 바비)
스마트플레이스의 글을 편리하게 구독하세요. 한RSS 추가 구글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0) | 덧글 (7)
트랙백 주소: http://www.smartplace.kr/trackback_post_37.aspx
스마트플레이스의 트랙백은 스팸방지를 위해 관리자 승인 후 등록됩니다.

nmind 2006-11-14 07:29:55     답글 삭제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가 "블로그 + SNS"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느낌입니다. six apart사의 VOX( http://www.vox.com/ )도 비슷한 느낌이구요.

일본에서는 또 ブログ村(블로그마을 http://www.blogmura.com/ )이라고 해서 트랙백을 통한 커뮤니티를 시험중에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행위자체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바비 2006-11-14 07:38:31     답글 삭제
To nmind님/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SNS적인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낮은 단계로 생각이 됩니다. 반면 VOX는 보다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일본의 블로그마을은 모르던 사이트인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나무 2006-11-14 19:50:35     답글 삭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NS 비스무리한 아이템을 진행해 본적이 있는지라 고민을 좀 해 본적이 있지요. 한국형 네트워크라고 했을 때 '한국형'의 본질을 어디다 둬야할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ㅎ;

iria 2006-12-13 14:59:47     답글 삭제
본질은 사람 자체가 아닐까요..(현실에서는 힘들지만 네트워크 상에서는 개인 한명 한명이 다 평등하다고 할 수 있는)

모일수 있는 이슈가 존재하고, 그 이슈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할수 있는 동기가 때마침 생겨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상대방과의 관계 유지가 필요할 경우도 있는거고..

알럽스쿨은 사업전략이 틀렸다고 보진 않고 한계였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길가다 만난 동창하고 만났다는게 의미 있는거지, 만났으니 매일 연락하고 살아라는 아니니까요 ^^

gucci replica 2014-09-02 11:56:54     답글 삭제
비밀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rolex replica 2014-09-02 11:57:57     답글 삭제
비밀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replica watches 2014-09-02 11:58:20     답글 삭제
비밀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덧글
비밀글
RSS 피드
전체글한RSS 추가 구글추가
스마트가젯북스타일
Demo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