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 구글은 구글
헬스를 발표했습니다. 거의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어떠한 상태에 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용자들은 구글 헬스를 통해 자신의 의료 기록을 수집하여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병에 걸렸고, 어떠한 치료를 받았으며, 어떠한 약을 먹었는지 말이죠. 그리고 자신이 처방 받은 의약품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지 역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병원에 제공하여, 추가 처방을 받거나 개인화된 건강 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게 됩니다.

[그림 1 : 구글 헬스의 스크린샷]
RedHerring의 최근의
기사를 살펴 보면, 이러한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구글은 IBM과 협약을 맺어 개인의 의료 장비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구글에 취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표준을 준수하는 새로운 의료 장비 시장이 탄생하게 되겠죠.
구글 헬스 이외에도 구글은 Google.org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 및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의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에도 뛰어 들고 있죠. 구글
파워미터가 그 사례입니다.

[그림 2 : 파워미터의 설명]
사용자들은 파워미터를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전력의 추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가전기구가 전기를 많이 먹고 있는지, 전구를 절전형으로 교체해서 어떠한 성과를 얻었는지 바로 알게 되는 것이죠
상기한 사례들은 구글에게 새로운 광고 시장을 제공해 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게다가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산업의 생태계를 형성함과 동시에 그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지 거기서 그치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은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것은 바로 개인의 일상생활에 밀착하는 IT로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의 IT는 과연 일상 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까요? 물론 검색과 다양한 서비스들은 삶의 속도감을 넓히고 정보 이용도를 급격히 높여 왔습니다만, 이러한 서비스들 대다수는 실제 생활의 부수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생각됩니다. 즉 정보를 통한 플러스 알파이지, 생활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 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좀 더 일상 생활에 밀접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점차로 가속화되어 일상생활의 모든 사소한 측면까지 IT의 힘이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선을 긋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왔다면 생각의 장벽을 조금 넓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 비즈니스가 라이프 비즈니스로 변경될 시점이 머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