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경제,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파워를 행사하는 일이야 어느 나라에서나 당연한 것이겠지만, 한국의 경우 최소한의 기업 윤리조차 망각한 사악한 사례들이 많죠.
제 경우 지난 17년 동안 사회 생활을 하면서 중소기업, 대기업, 외국계 회사를 다 다녀보았고 개인 회사 창업, 벤처기업 공동 창업, 프리랜서 등도 경험하였으며 그 와중에서 대기업의 여러 횡포를 목격하였습니다.
저는 사회 생활의 시작을 SI로 해서 7년 정도 다양한 SI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특히 제가 개인 회사를 운영할 때 모대기업의 SI 프로젝트에서 경험한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죠.
그리고 최근, 제가 운영하는 벤처 지원 프로그램 리트머스의 지원 서비스 중 하나인
‘스케치판’을 SK컴즈가 그대로 카피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참고: 싸이월드 갤러리의 스케치판 복제
실제가 제가 작년에 SK컴즈에 스케치판 등 몇 개 서비스와의 제휴 검토를 요청했는데 거절 당한 바 있습니다. 하단은 작년 7월에 SK컴즈 싸이월드에 제안한 자료 중 일부입니다. (추가 글: SK컴즈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당시 저희의 제안에 대해 자신들은 이미 갤러리가 있고 직접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며 거절을 하고서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가사항이 있을 시 본 글에 계속 부속하겠습니다.)
참고로, SK컴즈는 저희가 제안 하기 전인 작년 초부터 스케치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머지 않아 온오프믹스도 복제될 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업계에서 포털간에 서로서로 아이디어를 복제하는 일이야 흔한 것입니다만, 경쟁자인 포털끼리 그러는 것도 아니고 벤처의 사업을 복제하는 것은 경우가 다릅니다. 해당 벤처가 수 년 동안 투자하여 확보한 단 하나의 사업 아이템인데, 그것을 뺏어가면 어떡하나요?
해외의 대기업이라면 벤처와 제휴를 하거나 인수를 논의했겠지만, 한국의 대기업은 그러지 않죠.
대기업 횡포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KBS본사에서 인터뷰가 있습니다. 원래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취재파일4321’과 ‘대기업의 횡포’에 관한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사건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그 외 제가 알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전달할 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얼마나 방송에 나올 지는 모르겠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거의 삭제되는 경우가 흔하니까요. 한 시간 인터뷰를 해도 10초 나오죠. 전혀 안 나올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알고 계신 ‘대기업의 횡보 사례’가 있으시다면, IT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보를 바랍니다. 제 메일(hanseokryu@지메일)로 주셔도 좋고, 덧글로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제보자 및 기업명은 실명 또는 이니셜 중 편하신 것으로 표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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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6 23: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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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판의 김유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보낸 입장을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1. 스케치판은 2005년에 기획되었고 2006년에 선보인 서비스이다.
2. 리플레이 자체는 당시 해외에서 연구사례가 있었으므로 최초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림부분에서 리플레이 과정을 저장하고 임베드를 이용해 퍼갈 수 있는 구조를 선보인건 스케치판이 처음이었다고 생각한다.
3. 스케치판은 해외에도 소개된 서비스이고, 스케치판의 아이디어를 해외에서 차용한 사례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해외 서비스와 비교하는 분들을 위한 설명임)
4. 현재 댓그림(덧글 대신 그림을 남기는 것. 스케치판이 BM특허를 받은 부분), 이어그리기(원격에서 그림을 함께 그리는 것), 레이어(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기능) 등은 아직 싸이월드 갤러리에 등장하지 않았는데 향후에 카피될까봐 걱정되는게 벤처의 심정이다.
5. 싸이월드와의 오해가 있다면 풀고, 원만하게 커뮤니케이션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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