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 합병의 의미

KT가 작년부터 시작된 IPTV 사업을 시작으로 신년 벽두부터 대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여러 가지 스캔들로 인해 경쟁사인 SKT에 비해 체제 정비 등이 늦어진 만큼 연초부터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미디어 시장이 방통법 개정 등으로 인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KT의 대응도 좀 더 가시화되고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KT와 KTF가 합병을 통해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의 여부가 향후 통신시장에 변화를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상 KT와 KTF와의 합병은 꽤 오랫동안 나왔던 이야기이기에 별반 새로울 것은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KT가 KTF와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기대될 수 있는 것이 바로 IPTV의 개인화 부분입니다. IPTV는 다 아시다시피 데이터망을 이용해서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인데,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관계로 기존 아날로그 TV와 다르게 양방향성을 지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IPTV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현 TV의 속성상 개인이 아닌 가구를 중심으로 활용될 수 밖에 없기에 이를 개인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IPTV에 말하는 지능형 광고나 개인맞춤형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인정보를 이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KT가 KTF를 인수할 경우 KTF가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IPTV의 리모컨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디바이스는 바로 모바일 폰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차후 IPTV가 좀 더 활성화되고 와이브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될 경우 모바일 IPTV 시장이 열리게 될 텐데, 가정용 IPTV와 모바일 폰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KT의 전략적인 방향을 고려한다고 할 때 KT의 KTF 인수는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조금 더 먼 미래 이야기인 하겠지만, IPTV 스펙 표준화가 진행된다고 한다면 사용자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외출 시 보고 있던 컨텐츠를 모바일 폰이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끊임없이 볼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KT의 KTF 인수가 예상처럼 쉬어보지는 않습니다. KT가 KTF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KT의 주가상승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운 일처럼 보이고, 또한 주식교환 방식에 기존 KTF 주주들이 불만을 가질 경우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있는데 이 경우 대규모 현금 유출로 인해 향후 상당한 자본 투자가 필요한 KT의 자금사정을 상당히 악화시킬 소지 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KT의 생각만큼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향후 전략적 행보에 문제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KT와 KTF의 합병에 따른 SKT와 SK 브로드밴드와의 합병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신문지상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KT와 KTF와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SKT 내부적으로 이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합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올해 여러 가지 이유로 미디어 산업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KT와 KTF의 합병이 만약 올해 안에 이루어진다면 2009년은 그야 말로 미디어와 통신시장에 통합하는 한 해로 기억될 수 있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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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oo 2009-01-18 11:57:33     답글 삭제
이번 조직개편 내역(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86109&g_menu=020300)을 보니 KTF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개편으로 보여지네요. 특히 KTF의 모바일을 염드에 드고 Wibro를 휴대인터넷사업부문으로 두고, 홈개고객부문을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정전화를 묶어서 정리한 것으로 예상되네요.
5throck 2009-01-19 14:21:13     삭제
앞으로는 모바일이 큰 흐름으로 쥐고 갈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포털과 통신사 등이 적극적으로 대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

슈답터 2009-01-19 11:11:50     답글 삭제
말씀하신 내용처럼 합병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 합병하기에는 너무 큰 공룡처럼 보이네요. 아마 합병을 하더라도 일반적인 Merge 방식의 합병은 못하지 않을가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SKT도 브로드밴드를 껴안을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물론 최근의 동향이 통신과 미디어 서비스를 복합상품으로 패킹하여 판매하는 경향이지만 단순히 그것 하나만으로 기업을 합병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 서비스 컨버전스와 기업 합병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합병이라고 하면 자꾸 Merge만 생각이 나서 말이죠.. ㅋㅋ
5throck 2009-01-19 14:30:03     삭제
저는 KT가 합병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실행되는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나고 2009-01-19 13:06:22     답글 삭제
계열사도 결국은 다른 회사의 성격이 있으니
쉽지 않겠죠

소비자가 편한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
5throck 2009-01-19 14:30:38     삭제
맞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혜택을 봐야겠지요... ^^

watch phone 2013-04-17 11:41:17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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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gda N9500 2013-04-26 17:28:03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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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que montre 2014-10-04 17:17:29     삭제
KT와 KTF 합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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