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새롭게 인사를 드리게 된 블로그
하테나의 오픈검색입니다. 저는 현재 일본에서 일하며, 일본의 인터넷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하테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8년 일본에서 처음 인터넷을 접하게 되었는데, 느린 전화선을 통해 한국 사이트를 접속하려고 시도했으나 30분이 지나도 한 페이지를 열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경험도 하면서 인터넷의 가능성을 조금씩 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에 와서 인터넷 광고회사 해외 사업팀에 소속되어 외국 기업 대상의 인터넷 광고 영업과 한국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 수출 업무에 종사하면서 "인터넷"과 "일본"이라는 두 단어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길고 험난했던 2008년이 지나고, 새로운 2009년이 밝아왔습니다. 새해에는 밝고 희망찬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란 기대에 마냥 부풀러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는 암울한 예측만이 넘치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든든한 방패막이로서 존재하였던, 국가도, 소속된 기업도 외부의 소용돌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나가야 하는 정글 속 서바이벌 게임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음을 피부로 절실하게 느끼며 살게 되었습니다, 아니 어쩌며 개인뿐만 아니고 국가, 글로벌 거대 기업조차도 거대하게 엮인 네트워크 속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아, 한 순간의 판단 실수로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거나, 지구 상에서 영원히 소멸하는 험난한 시대에 돌입하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09년은 현실계의 혼란이 더욱 확산이 되고, 더욱 바싹 다가온 웹 세상을 맞이하여 이상계에서 살아가는 삶의 비중이 점차 커져 나갈 것 같은데 2009년을 맞이한 여러분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개인적으로 2008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스마트플레이스 필진 제안을 받았고, 참가하시는 분들의 호의 속에서 2009년부터 스마트플레이스에 글을 쓸 기회를 얻었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참여하시는 필진 한분 한분이 IT업계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축적하신 분들이라 처음에는 참가하는 자체가 무척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만, 나 같은 이질적인 인간도 참여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유저의 식성을 만족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기 정당화로 무장, 용감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을 떠나 한국인으로서 커다란 소망이 있다면,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풍요로우며 자유로움 넘치는 나라가 되고, 더 나가면 통일이 되어 세계 속에서 타국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그러한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길 중 하나가 이웃 나라, 가깝지만 먼 이웃 나라인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 까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분위기 속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뜨거운 열정과 일본의 차가운 냉정함이 어울려 흥겨운 한바탕 춤사위를 펼칠 수 있는 그런 날을 그려봅니다.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하테나는 일본의 뉴스, 수많은 뉴스 중에서 인터넷에 관련된 뉴스에 특화해서 2006년 5월부터 꾸준히 적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은 한국어로 된 일본 인터넷 관련 정보가 너무 적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 작은 결실을 보아 일본 인터넷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어주시는 블로그가 되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비판도, 이해도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우선 상대에 대한 관심을 있어야 할 테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좀 더 깊게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는 일본 인터넷의 보이는 사실을 물론이고 좀 더 깊은 내면의 세계로 조금씩 들어가는 노력을 해 보고자 합니다. 그런 성과가 이어져서 서로 만나서 부대끼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런 장이 열리기를 소망하며, 이런 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작게나마 조금씩 불을 지핀다면 언젠가는 커다란 불로서 활활 타오르게 되리라 믿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이와 같이 이야기로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