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드라이브 속에 들어간 컴퓨터

1997년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컴퓨터의 1/2 가격에 불과한 네트워크 컴퓨터를 발표하면서 서버 기반 컴퓨팅 시대를 활짝 열려했었다. NC는 서버의 자원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구동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의 유지 비용에 들어가는 총소유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NC는 참패했다. 1990년대 하반기에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했을 뿐 아니라 IMF와 함께 저가형 컴퓨터가 등장했다. 게다가, 갈수록 컴퓨팅 환경은 RICH UI가 득세하고 있었기에 하드웨어 성능이 열악한 NC는 멀티미디어로 진화해가는 컴퓨팅 시대에 역행하는 너무 성급한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9년이 지나오면서 하드웨어는 사용자의 만족을 훨씬 넘어서 넘칠만큼 빨라졌다. 지금 클라이언트의 수준이 9년 전의 서버 수준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사용자 입장에서 서버 컴퓨팅을 바라보는 기대는 두가지다. 하나는 컴퓨터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언제나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많아지고 있다. 학교, 회사, 집은 물론 출장이나 외근 시에 급하게 사용하는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터를 접하고 있다. 이렇게 컴퓨터가 많아지다보면 내가 주로 사용했던 컴퓨터의 환경(즐겨찾기, 주소록, 전자우편 메시지, 내문서 데이터 등)과 달라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서버 컴퓨팅 시대에는 이러한 불편이 사라진다. 어떤 컴퓨터든 서버에 접속하는 순간 내가 평소 사용하던 나의 모든 디지털 히스토리가 그대로 로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버 컴퓨팅 시대가 일반 사용자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업 전체에서는 당장의 컴퓨터 총 소요비용(TCO)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의 여건만 성숙되면 바로 전파, 확산된 것이다. 그러한 확산이 대중에게 전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용자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모두 동기화되어 언제나 내가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이기를 원하고 있다. 즉, 회사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의 즐겨찾기와 막 받은 전자우편 메시지를 집에서도 똑같이 사용하고, 일정이나 주소록 등의 데이터들도 어떤 컴퓨터에서나 동기화해서 똑같이 사용하고 싶다. 이러한 사용자의 요구를 해소해줄 제품이 미고 소프트웨어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웃룩/아웃룩 익스프레스의 전자우편 메시지와 즐겨찾기, 히스토리 및 각종 주요 문서 데이터와 바탕화면을 저장해주어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든 메인 컴퓨터와 동일한 환경에서 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고는 소프트웨어 외에 하드웨어(USB 드라이브)도 제공하며 시계 형태로 제공되는 저장장치는 휴대하기에 적합하다. 향후에는 이 같은 별도의 저장장치없이도 서버 컴퓨팅을 통해서 어떤 디바이스에서나 내 히스토리를 기억하는 씬 클라이언트 기반의 컴퓨팅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 전까지 이 같은 제품들이 컴퓨터 사용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작성자 :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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