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Web 2.0과 만나면 무엇이 나올까?

검단, 신도시, 강남, 분당, 과천.. 요즘 매일같이 신문 지상을 장식하는 단어들이다. 폭주 기관차처럼 뛰어 오르는 아파트 가격을 보며 내 집 장만의 희망을 잃고 속앓이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난데 없이 횡재한 기분에 기분이 째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 부동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가격이란 것이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인데, 왠지 요즘의 부동산 가격을 보면 피라미드 조직의 천만 원짜리 담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격이 가치가 아닌 투기성 탐욕만을 표시하고 있는 느낌이다.

수 많은 정책이 나왔지만 계속 실패하는 걸 보면 이 문제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만약 현재의 이런 믿기 힘든 열기가 정보의 왜곡 때문이라면. 정보의 공유를 주요 특징으로 가지는 Web 2.0과 결합하면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을까? 이러한 호기심으로 한 번 찾아 보았다. 의외의 성과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이 집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Zillow

<그림 1 : Zillow 스크린샷>

Zillow는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하여 주택의 최근 거래 가격과 추정 현재 가치를 알려 준다. 미국 전체 주택의 65%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48%에 대해서는 거래 내역 정보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택 가격을 추정하며, 이러한 추정치는 해당 주택의 거래 이력에 대한 검토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적절한 가격에 대한 선을 가늠 할 수 있고, 판매자 역시 가격 책정의 근거를 얻을 수 있다.

구매자의 경우 해당 주택 주변의 위성 사진을 구글 맵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고, 집 주인은 DB에 저장 된 주택 정보 중 자신의 집을 찾아 자세한 내용을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충분한 거래가 일어나는 시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서비스라 생각되나, 집주인들이 담합하여 가격을 끌어 올리는 한국에서도 적용 될 수 있을까? 현재의 한국 부동산 포탈들의 정보를 보면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가장 평판 좋은 부동산 중개인을 찾아 보자, Homethinking

< 그림 2 : Homethinking 스크린샷 >

조금은 특이한 사이트로, 부동산 소유주가 자신의 자산을 잘 팔아 줄 부동산 중개인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준다. 각 지역 별로 수 많은 중개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해당 중개인이 가지고 있는 매물과 그 동안의 매각 히스토리, 그리고 고객이 중개인을 평가한 리뷰를 볼 수 있다. 각각의 매물은 야후 맵을 매쉬업하여 위치를 표시해 준다.

eHub에서 인터뷰를 하고 난 후 꽤 알려진 사이트이다. Homethinking의 CEO 인터뷰를 보시려면 이 곳을 참조하시라.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짜로 부동산 매물 광고를 올릴 수 있는 findmyroof, 자신의 부동산 자산을 웹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iiProperty 등이 검색되었으나, 어떠한 실마리를 찾아 보려던 목적은 달성 할 수 없었다.

기술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 필자로서는 조금은 실망스럽다. 하긴 시장 자체가 불안정하고 왜곡된 상황에서, IT 기술에서 해결책을 찾아 보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은 상황이 진정되어 재앙으로 되돌아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작성자 : 앤디)
스마트플레이스의 글을 편리하게 구독하세요. 한RSS 추가 구글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0) | 덧글 (3)
트랙백 주소: http://www.smartplace.kr/trackback_post_32.aspx
스마트플레이스의 트랙백은 스팸방지를 위해 관리자 승인 후 등록됩니다.

떡이떡이 2006-11-09 11:51:57     답글 삭제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170
야후가 질로우를 먹기 전에 쓴 글인데... 비슷한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앤디 2006-11-10 09:49:54     답글 삭제
To 떡이떡이님 /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명덕 기자님 블로그는 저도 애독하고 있답니다. ^^ Zillow에 대해 더 자세하게 적어 주셨네요. 다른 분들도 떡이님 링크의 글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도도빙 2006-11-10 15:46:13     답글 삭제
우리도 규모는 작지만 "비스무리한" 서비스들은 있지요. 근데 뭐 하나로 되어 있지는 않고요.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시장이 왜곡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뭐... "기술은 거둘 뿐~"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덧글
비밀글
RSS 피드
전체글한RSS 추가 구글추가
스마트가젯북스타일
Demo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