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5개 이상의 신규서비스를 소개하는 '킬러스타트업'

킬러스타트업(Killer Startups) 사이트는 스플의 블로거 중 하나인 TechnoBabbler가 알려준 사이트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15개 이상의 인터넷 벤처를 소개해준다는 것이죠.
 
킬러스타트업은 스스로를 '사용자 주도의 인터넷 스타트업 커뮤니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킬러스타트업은 기업가, 투자자,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따끈따끈한 신생 웹사이트들을 소개해 줍니다.

목적은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넥스트 인터넷 빅씽(Next Internet Big Thing)'을 찾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IT, 인터넷 업계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 바로 넥스트 유튜브입니다. 물론 트위터 등 몇 개 서비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킬러스타트업은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리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넥스트 인터넷 빅씽’의 매파가 되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죠. 공동 창업자인 Gonzalo Arzuaga는 1996년에 아르헨티나에서 검색엔진 GauchonNet을 만들어 1999년에 라이코스에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스스로 킬러스타트업의 모델이 될 만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공동창업자인 Matias de Tezanos은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2개의 회사를 창업한 바 있고, 현재는 유럽에 기반을 둔 Wamba.com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두 사람은 자신들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이죠. 멋진 친구들입니다.
 
매일 15개의 서비스를 소개한다고 할 때 1년이면 5천 개가 넘는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개된 인터넷 서비스들은 이용자들의 투표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며 일간, 주간, 월간, 년간, 전체 톱 인터넷 서비스들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킬러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입니다만, ‘킬러 데이터’라고 해서 CEO, 사무실 주소, 트래픽, 이용자수, 경쟁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꽤 비싸군요. 매월 499 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래 프리미엄 서비스의 고객은 명확합니다. 바로 벤처 캐피털 또는 인수할 업체를 찾고 있는 대기업이 아닐까요?
 
킬러스타트업에서 이용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은 서비스 두 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스토리매시 (Storymash.com)


이용자들이 모여서 함께 소설을 쓰고 소설이 책으로 출판되어 발생하는 수익을 저자들에게 분배하는 서비스입니다. 협업 기반의 소설쓰기 서비스, 또는 소설 UCC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는 위키피디어의 소설 버전이랄 수도 있겠고요.
 
저자들은 함께 글을 쓰고, 독자들은 자신의 좋아하는 챕터에 투표를 하거나 원하는 플롯을 코멘트할 수도 있습니다. 즉 저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되어있죠.
 
스토리매시의 서비스 모델 자체가 이용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전제로 하기에, 이 새로운 모델이 검증되기 전에 서비스 자체의 대박을 확신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명확한 수익 모델이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이 출판되면 해당 소설에 영향을 끼친 독자들 및 참여한 저자들과 지인들 중 상당수가 책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스마트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용자들이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결국 그들로부터 돈까지 받아내는 서비스죠.
 
스토리매시는 소위 웹 2.0의 집단지성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고, 킬러스타트업에서 5만 8천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한 서비스입니다.
 
2. 모스트플레이 (mostplays.com)


모스트플레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올리고 공유하고 게임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이머 커뮤니티입니다. 게임은 주로 플래시 또는 쇽웨이브 파일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용자가 올린 게임에 대해 다른 이용자가 평가를 하거나 코멘트를 남길 수 있고, 해당 게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목적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소셜 기능을 갖고 있어서 개인 프로필을 만들고 친구를 추가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또한 아이디별로 게임을 플레이한 회수, 업로드한 게임, 가장 최근 플레이 시간 등을 확인할 수 도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이라는 관심사와 연계된 SNS인 것입니다. 또한 게임을 올릴 때 구글 애드센스 코드를 삽입할 수 있어서 게임을 올린 사람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현재 1만 개 이상의 게임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모스트플레이는 2007년 초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창업자 등 그 외의 정보는 전혀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창업자가 취미 내지는 투잡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외에 킬러스타트업에 소개된 서비스들을 보면 소품들도 많습니다만, 매일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그런 양적인 풍부함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질적으로 걸러진 서비스들이 투자를 받고 그 중 경쟁력을 가진 일부가 성공하는 것이 미국의 벤처 생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가정신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투자 환경,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공 사례의 도출. 그리고 성공한 이가 다시 기업가정신을 발현하여 창업을 하는 선순환.
 
어찌보면 당연하고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라이프사이클이 아닐까요? 한국의 경우에는 기업자정신의 부재, 투자 환경의 부재, 그 결과 양적으로 벤처들이 너무 적기 때문에 경쟁 분위기 조성이 안되고, 결국 시장에서 경쟁을 통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성공 사례가 없으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그런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소수에 불과할지라도 한국에도 분명히 기업가정신을 가진 분이 있고 멋진 서비스도 있습니다. 애초에 스마트플레이스 팀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신생 인터넷 서비스들을 소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소개하고 싶은 신생 인터넷 서비스가 있을 경우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면 성심껏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저희도 기준이 있기에 모든 서비스들을 소개한다고 장담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또는 저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한 신생 인터넷 서비스들에 대해 이용자의 입장에서 코멘트를 남겨 주셔도 좋습니다. 한국에도 활발한 인터넷 생태계의 조성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 주세요.

글을 마치며 질문 하나 남기죠.
 
여러분은 한국의 ‘넥스트 인터넷 빅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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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E 2008-08-28 16:48:15
하루에 15개 이상의 신규서비스를 소개하는 '킬러스타트업' : 스마트플레이스 (http://www.smartplace.kr)
원문 중 "킬러스타트업 사이트는 스플의 블로거 중 하나인 TechnoBabbler가 알려준 사이트인데, 상당히 흥미로운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15개 이상의 인터넷 벤처를 소개해준다는 것이죠."   웹기획자라면 꾸준이 모니터링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Wyatt's logfile 2008-09-02 00:32:19
New Services: Navigaya.com
Navigaya.com이라는 새로운 검색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Killerstartups.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새롭게 런칭하는 인터넷서비스 또는 새로운 인터넷사이트를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사이트를 가끔씩 New Service 카테고리에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사이트에 접속하면 왼쪽의 그림과 같이 사이트로고가 뜨는데 beta라고...

rockholic 2008-08-22 09:17:02     답글 삭제
흥미로운 사이트 소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멋진 신규서비스들을 한번에 소개해주는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킬러스타트업이 나와서 반갑네요~ 앞으로 종종 들어가봐야겠어요.
바비 2008-08-30 07:47:27     삭제
킬러스타트업을 보면서 좋은 영감 많이 얻으세요~

제프.오 2008-08-22 16:43:12     답글 삭제
재미있는 사이트이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킬러스타트업'이라는 사이트 자체의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고 좋아 보이네요. :) 일종의 중개업이군요.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벤처 캐피탈이라면 조금은 비싸보이는 비용 (499$)이 그리 비싸지 않을 것 같구요.
바비 2008-08-30 07:48:15     삭제
한국에 만일 이런 서비스가 생긴다면, 한국의 벤처캐피탈들이 과연 돈을 내고서 쓸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키젯 2008-08-22 19:01:56     답글 삭제
꼭 필요한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바비 2008-08-30 07:48:41     삭제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보니, 아마도 업계 종사자이신 거 같네요. ^^

mepay 2008-08-22 22:25:50     답글 삭제
특히, 바비님이 관심을 가지셨을것 같습니다.^^

저도 쇼핑몰 관련 괜찮은 서비스가 있나 없나 둘러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바비 2008-08-30 07:49:29     삭제
mepay님, 언제나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이거 칭찬이에요. ^^

3fisher 2008-08-25 13:15:53     답글 삭제
이 포스트가 피쉬스토리에 공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비 2008-08-30 07:49:52     삭제
항상 수고하시고 계시네요. ^^

희망이란 2008-08-25 14:28:23     답글 삭제
정말 좋은 사이트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바비 2008-08-30 07:50:10     삭제
희망이란.. 이라는 닉네임이 좋네요.

TechnoBabbler 2008-08-25 18:36:58     답글 삭제
좋은 사이트를 이렇게 멋지게 소개시켜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바비 2008-08-30 07:50:30     삭제
저도 감사한데, 글 좀 써주시죠~

Kong 2008-08-25 22:59:08     답글 삭제
너무 유용한 사이트네요. 감사합니다.~!

울프 2008-08-27 19:38:42     답글 삭제
재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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