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말하는 아이폰 대응을 위한 3가지 전략을 요약하면...
1. 소비자 중심의 시장 접근
2. 소프트웨어 중심의 체질변화
3. 플랫폼-애플리케이션업체의 사업모델 구축
이상의 3가지입니다. 사실 한국은 위의 3가지 어느 하나 제대로 구현되지도 않았고 또 그런 비즈니스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이 안타깝죠.
저는 위의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마지막 세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일전에도 한 번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상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비단 이통사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더 큰 파이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이통사 혹은 포탈 or CP와 수많은 한국의 IT 관련 기업들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힘을 합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인 아이폰에 몽땅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장악하게 될 우려가 있어 모두 쪽박을 찰 수 있기 때문입니다.

3G 아이폰이 발매되자 1주일만에 무려 100만대가 팔려 나가고(2G 아이폰의 판매량은 약 500만대 이상), 일본에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오는 것은 사용자가 원하고 있는 것이니만큼 틀림없이 될 것이고 그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아마 연내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믿음이죠. 꿈꾸면 이루어지는 법이니까~)
그런데, 정작 문제는 아이폰이 들여온 그 이후의 일입니다. 아이폰은 그저 단말기가 아닌 플랫폼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로 구현된 시스템에서 서비스가 구동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PC와 윈도우(or 브라우저)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현된 WWW 플랫폼과 비교하면, 모바일 플랫폼은 아이폰, 애플 OS X, HSDPA(3G)로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이 플랫폼은 WWW과 달리 이미 애플을 중심으로 공고하게 서비스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이미 1년 전 출시된 2G 아이폰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는(이웃나라 일본에서조차)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WWW 사이트 뿐만 아니라 아이폰만의 서비스를 위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해 아이폰 플랫폼에서의 서비스에 대한 시도를 했고 그 경험과 기술은 고스란히 3G 아이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G 아이폰 출시와 함께 무려 500개가 넘는 어플들이 함께 출시될 정도면 말 다했죠. 게다가, 애플은
모바일미라는 서비스를 런칭하며 메일, 캘린더, 연락처 그리고 웹하드 등을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야후메일, 구글 캘린더 그리고 아웃룩(익스체인지 서버 기반)에 대한 BM에 심각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WWW에서 공고하게 쌓았던 우리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의 지배력과 경쟁력이 아이폰의 플랫폼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 30%가 넘는 구글이 한국에서는 5%도 채 되지 않을만큼) 물론 그 대전제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어야 하고, 또 출시 후 수 백만대 정도는 보급되어야겠죠.
국내 출시는 확정적이라 봐야 하고, 문제는 티핑 포인트를 넘는 보급률인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의외로 보급률이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만큼 커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의 이통사가 가진 글로벌 협상력을 볼 때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의 계약과 달리 일방적인 계약을 할 가능성이 커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우리 한국 IT 기업들의 지배력이 약화될 우려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 이통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어플리케이션 사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제휴와 BM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정체 상태에 빠진 한국의 WWW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임이 틀림없고 움추리고 있던 벤처, 도전자들이라면 지금 이 기회를 잘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