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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리뷰서비스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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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리뷰서비스개편
안녕하세요. 지난주 제가 잠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다녀온 사이 국내 블로고스피어에는 생각해 볼 에피소드가 있었더군요. 바로
엠파스리뷰와 리뷰전문 서비스인
레뷰의 베끼기 논란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엠파스 리뷰에서 새롭게
개편한 기능인 “별점 평가”가 레뷰 서비스에서 핵심으로 사용되어 왔던 기능을 거의 모방하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개편된 기능의 UI도 레뷰와 유사하여 로고를 빼고 보았을 때 너무나도 비슷한 Look & Feel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정의 내막은 어떻든 이런 문제가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엠파스를 가지고 있는 SK컴즈의 입장에서는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부쩍 많이 듣고 있는 벤처와의 상생, 웹 생태계 복원을 무색하게 하는 한 단면이니 말입니다.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대기업의 사례를 잠시 생각해보죠. A라는 대기업이 있습니다. 그 분야의 대표 기업입니다. B라는 벤처기업이 있습니다. B사는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은 드디어 세상에 선보이게 되고,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A사를 찾아갑니다. B사 담당자는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A사에 어떤 시너지를 주고, 그들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열심히 설명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A사의 담당자는 B사 제품을 보면서 새로운 지식과 간접 경험을 습득하게 됩니다. 아주 좋은 학습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죠. 만일 A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었다면 더욱더 강한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이제부터 A사의 담당자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B사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할까? 직접 만들어버릴까? 아니면 다른 업체에게 맡겨 싼 가격에 만들까?”하고 말이죠. 이런 과정에서 A사는 어떤 결정을 할까요? 그 결과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많은 경우 B사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B사의 제안이 형편없는 경우는 말할 필요가 없지만요. 경우에 따라 A사의 결정이 B사에게는 존폐위기의 상황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그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상생이라는 말은 정말 좋은 말입니다. 같이 발전할 수 있다면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터넷 업계를 떠나 사회 전반적으로까지 이런 불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을(乙)이 갑(甲)에 더 이상 상생을 믿을 수 없다며 반기를 드는 상황에까지 접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한국기업 ‘3無늪’에빠져있다)
그럼 엠파스 리뷰서비스와 레뷰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죠. SK컴즈의 엠파스 리뷰 서비스는 2004년에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이에 반해 레뷰는 2006년 첫 선을 보인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가 리뷰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서비스의 시작일만을 본다면 엠파스의 리뷰서비스가 먼저이고요.
그러나 엠파스 리뷰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은
이번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엠파스 리뷰의 기능이 레뷰가 가진 핵심 기능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별”로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새롭게 개편된 엠파스의 “간단 평가”는 레뷰가 가지고 있던 기능을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기능뿐만 아니라 레뷰에서 사용한 디자인스타일까지도 닮은 모습니다. 엠파스 전체의 디자인 가이드를 무시하면서까지 너무나 유사하게 만든 모습으로 엠파스 리뷰는 개편된 것입니다.

[레뷰(상)와 엠파스 리뷰(하)]
벤치마킹을 통해 새롭게 개편하였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카피와 벤치마킹은 정말 종이 한 장의 차이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레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래전에 이미 개편 이전에 레뷰와 엠파스 리뷰는 서로 미팅까지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내부의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분명 사업적 제휴를 위한 미팅이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레뷰와 엠파스는 사업적 관계를 맺지 못했고, 그 이후 엠파스 리뷰는 독자적인 개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개편 된 모습이 그들과 미팅을 했던 레뷰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런 정황적인 상황을 알고 이번 개편을 바라본다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이 대목에서 저는 앞서 이야기한 대기업 에피소드가 떠 올랐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비슷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한다면 누구나 카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문제의 대상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라는 것, 이런 대기업의 마인드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기업의 작은 행동이 벤처기업의 생사를 갈라놓을 수 있는 엄청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K 컴즈의 이번 일에 대해 안 좋은 시선들이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기능을 생각하였다면, 내부에서 개발할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벤치마킹을 하려면 더욱더 뛰어나게 기획하여 이런 논란이 없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충분한 자본과 인력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 인터넷 생태계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우리나라에 Top30위 안에 드는 신규 서비스는 티스토리와 판도라TV 단 2가지밖에 없습니다. 생태계를 이루는 신규 서비스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흐름이 점점 멈추는 듯 보이고, 이제는 그 열기마저도 식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의 대장들이 쌍끌이 저인망 기법으로 어린 치어들까지 싹쓸어 잡아버리는 행동은 결과론적으로 그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들은 그 시장과 역할이 다릅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과 다양한 모습을 위해서라도 대기업들의 모범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전의 토씨-미투데이 이슈, 이번의 엠파스-레뷰 이슈까지 이제는 베끼기 논란이 아닌 좋은 상생의 관계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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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7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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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리뷰와 레뷰측의 공식적 미팅의 시점은 이번 개편 바로 직전이 아닌 시점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회사대 회사의 공식미팅은 오래전(작년경)에 이루어졌고, 그 이후 공식적 미팅은 가지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번 개편 직전의 미팅으로 제가 전달하였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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