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가장 크게 성장한 인터넷서비스를 딱 하나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티스토리입니다.
최근 방문자수 통계를 보면(2008.02.18~02.24, 출처:100HOT), 11위인 파란닷컴 다음으로 티스토리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조선일보, 인터파크보다도 앞선 순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8위인 조인스닷컴을 제외한 그 어떤 종합일간지 사이트보다도 높은 방문자수이며, 종합포털 순위 6위인 파란닷컴 다음 가는 방문자수입니다. 현재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블로그에 쏟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고, 블로그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업체들 또한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일 아이템인 블로그 하나로 종합일간지 사이트를 능가하고 종합포털에 근접하는 방문자수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이제 한국에서도 블로그의 산업화 및 블로그가 뉴미디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저를 비롯한 많은 블로거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화 움직임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블로거들의 우려와 걱정과는 상관없이, (미국, 일본 등과 같이) 한국에서도 블로그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공동 주최하고 야후 및 여러 웹2.0 업체들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hello! Blogger)도 그러한 징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 기반 서비스를 하는 여러 업체들이 모여서 블로그산업협회(가칭)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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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협회에 대해 오해 하지 마세요. 현재 TNC를 회장사로 추대하여 준비 중인 협회는 블로그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이 정책 협의, 업체 공동사업, 블로그 기반의 확산 등을 목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블로그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의 모임이므로, 기존에 논란이 많았던 개인들의 블로거 연합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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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행사들과 함께 블로그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국의 블로그는 한국적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도 다른 인터넷 분야와 마찬가지로 혁신이 별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딱 잘라 말해서 신규 블로그 서비스가 적고, 성공사례도 아직까지는 참 적습니다. 2008년이 대한민국 블로그 2.0 단계로 진입하는 기점이 되기를 바라는 바램으로, 한국에서 꼭 등장하고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블로그 서비스모델 두 개를 소개해 봅니다.
테크노라티 (Technorati)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으로서 2007년 12월 기준으로 1억 1천만 개 이상의 블로그를 검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메타블로그라고 하는 올블로그와 흡사하게 인기글, 최신글 등을 조회할 수도 있는데, 올블로그와는 달리 검색 기능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 및 그에 대해 얼마나 많은 포스트가 있는지 정량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기업이 관심을 가진 키워드에 대해 테크노라티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그 내용을 갖고서 PR 및 리스크관리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테크노라티는 기업들에게 있어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가우커 (GAWKER)
가우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뉴욕시를 기반으로 한 뉴스와 가십을 다루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입니다. 마치 지역신문이 발전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전문 카테고리를 다루는 팀블로그들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워낙 전세계인의 관심도시로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곳이기에 뉴욕을 기반으로 한 뉴스와 가십은 전세계인이 소비 가능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우커는 2002년에 설립이 되었으며, 매일 50개 이상의 포스트가 등록되고 있고, 가장 성공적인 뉴미디어 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기즈모도(Gizmodo)도 가우커 소속입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발전된 블로그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해서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발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산업이 발전하는 길이고, 소비자(사용자)들도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