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인터넷 사업 본격화, SNS로 시작

최근 12월에 SKT는 토씨라는 SNS를 공식 런칭했습니다. 이통사인 SKT가 시도 중인 인터넷 서비스로는 아이스박스도 있습니다. 이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BUDDY 기반의 SNS 컨셉이 포함되었다는 점과 휴대폰과 연동된다는 점입니다.

우선 토씨는 친구들과 가볍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투데이처럼 가벼우면서, 미니홈피처럼 BUDDY간의 관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기존 서비스와 다른 점이라면 휴대폰을 이용한 읽고 쓰기가 훨씬 쉬워졌고, 내 페이지에서 BUDDY의 포스팅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스박스는 UCC HUB site라는 키워드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역시 기존 서비스와 다른 점이라면 휴대폰 연동이 강화되고 친구와의 데이터 공유와 관리 기능이 부각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이스박스에서는 피플맵이라는 기능이 제공되어 친구들과 나와의 관계가 플래시로 비주얼하게 표시되며 이를 이용해 친구들의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확인,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여기서 저는 2가지 점을 주목합니다. 하나는 시가총액 22조가 넘고 연매출이 11조원대인 이동통신사가 인터넷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사업의 최대 매출을 올리는 NHN의 경우 2007년 매출이 1조도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SKT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은 주목해야죠.

즉, 그만큼 인터넷 사업의 향후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점입니다. NHN의 시가 총액이 한 때 KT를 앞서며 12조까지 육박했던 것은 NHN의 전망이 밝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망이 밝은 인터넷 사업에 이제 통신사가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는 것은 2008년 인터넷 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와 기업간 M&A가 예고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 해줍니다.


두 번째는 이통사가 관심을 가진 분야가 왜 하필 SNS일까입니다. 그 이유는 SNS가 이통사가 하기에 적합한, 즉 기존 사업(통신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 확장을 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SNS의 형태는 여러가지로 발전하고 있지만, 가장 주목할 점은 SNS가 관계에 기반한 서비스인만큼 나를 중심으로 한 BUDDY 관리와 그와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보니 미국의 대표적인 SNS인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을 보면 사용자간에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툴(VoIP, IM, 메일, 쪽지 등)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SNS에 제공되는 Jaxtr이라는 VoIP 서비스는 회원 증가 속도가 6개월만에 450만명이 증가할만큼 역대 그 어떤 서비스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간에 나와 내 BUDDY 그리고 그들과의 다양한 방식으로의 데이터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은 이통사과 관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아이스박스, 토씨 등은 SKT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동기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SNS의 가장 중요한 핵심 데이터인 주소록을 가장 쉽게, 강력하게 확보할 수 있는 POWER를 가지고 있으니 뒤늦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어 최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SNS가 적당하죠.

아무튼, 2008년에 SKT 외에 통신사(그래보았자 KT, 물론 MVNO에 관심을 갖는 몇 몇 기업들도)들이 SNS 그리고 그 외의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 든다는 것은 이렇다할 변화없이 고착화되고 있는 한국의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변화와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호재라 생각되어 기쁩니다.

참고로, SKT는 Tmall(http://sktmall.net)이라는 오픈마켓도 준비 중인데 과연 어떨까 궁금하네요. 싸이월드에서 시도했던 싸이마켓의 신통치 않음이나 CJ의 엠플 사업 중단은 이 시장이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는데...

(Merry Christmas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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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lkongs' expedition 2007-12-26 03:05:24
네이트온 뚫렸다!! - Tossi 오픈에 대한 의견
Facebook과 MySpace의 열풍으로 인터넷 업계에서 2007년의 핵심 화두는 소위 SNS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SNS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충분한 SNS를 경험 하였다. 멀게는 ILoveSchool이 SNS였으며 가깝게는 싸이월드도 SNS였다. 새롭게 한국에서의 SNS를 논의하는것 자체가 무색할 따름이다. Tossi는 SNS? 베타 테스...
GOODgle.kr 2007-12-29 13:11:36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52호 - 2007년 12월 4주
안녕하세요. 굿글입니다. 2007년 새해 벽두부터 발간했던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가 어느덧 52주째를 맞아 올해 마지막 리포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내 블로그 홍보용 비공개 리포트로 시작해서 점차 공개 리포트로 전환, 1년 분량을 모두 채웠네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1년 치 리포트를 작성하리라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 어쩌다 보니 끝까지 ...

Nights 2007-12-24 14:36:15     답글 삭제
통신사 측에서는 싸이월드 열풍을 한번더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직 휴대폰으로 블로깅을 할때는 사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싸이월드 방식보다는 플레이토크나 미투데이 같이 초미니 블로그 형태가 더 나을 테니까요. (문자 보내듯이..) SKT가 진입한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미래가 밝은가 봅니다.
oojoo 2007-12-24 15:22:26     삭제
네. 휴대폰과 연계하려면 아무래도 가벼운 서비스가 낫겠죠.

mazinga2305 2007-12-25 00:50:29     답글 삭제
하지만 왜 기존 블로그에 대한 연동을 노리는 서비스는 없을까요
요즘 왜 기존 블로그와 연계해서 생각할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글에대해 바로 바로 피드백이 필요한데
블로그라는 것은 사실 접근 장벽이 너무 높지 않나 생각되네요
좀더 자신이 쓴 블로그에 대하여 싸이월드 같이 바로바로 피드백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롭게 휴대폰으로도 글을 읽고 그것에 대한 코멘트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oojoo 2007-12-25 11:48:26     삭제
한국의 서비스들은 서비스간 연계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가장 큰 이유는 거대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마인드 부족과 플랫폼의 공개에 대한 기술적인 역량 부족 탓입니다. 해외에는 BLOG 등의 서비스에 기반한 다양한 연동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러한 서비스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죠~
오외계인 2008-01-03 17:58:23     삭제
기존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야,다음,네이버등 포털들의 블로그는 모바일로도 읽기,쓰기가 가능한걸로 아옵니다만.. 사용자 서비스 이용이 아직 많지 않습니다만...

ikhwan 2007-12-25 17:06:01     답글 삭제
통신업체가 인터넷에 주목하는 이유 :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음성 서비스로는 더 이상 성장을 이끌어줄 상품이 없다"라고 판단했기 때문 아닐까요? 유선쪽이건 무선쪽이건 시장확대가 정체기에 왔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유선쪽의 경우 더 일찍 찾아왔으나 인터넷회선 서비스(결국 데이타통신)를 통해서 성장을 이끌어 냈었습니다. 무선쪽도 성장동력을 데이타통신쪽에서 찾으려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 해보니까 짭짤했거든요 ^^;

왜 SNS인가? : 말씀하신 것 처럼 휴대폰 서비스와 가징 비슷하게 생겨먹어서 인 것 같습니다. 소통이란 의미에서도 연장이되지만, 단문문자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SNS가 이런 메시징서비스 수요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메시징서비스 고객 편의를 위해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SNS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원초적으로 표현하자면 주소록 서비스죠. ^^;
oojoo 2007-12-26 10:39:28     삭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통신 시장의 성장폭이 둔화되다보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설 수 밖에 없고 그것이 한창 성장 중인 인터넷 사업이겠죠.

이정일 2007-12-25 22:25:54     답글 삭제
토씨의 초기 개인정보 유출문제로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만... 통신사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들의 정보이용료가 공짜에다가 SK이용자는 문자이용료까지 2월까지 무료라고 하니 초기 가입자 모으기에 아주 박차를 가하고 있군요.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얏호'하겠는데요.
oojoo 2007-12-26 10:40:41     삭제
^^ 의견 고마워요.
과연 토씨가 휴대폰에서도 SMS만큼 사용이 편하고, 또 자기 토씨에 휴대폰으로 접근해 글을 확인하고 Writing을 할만큼 매력적일지 지켜볼만하네요.

3fisher 2007-12-26 10:16:45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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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hald 2007-12-27 09:10:04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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