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SNS에 대한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1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Facebook의 엄청난 시장 가치와 Google의 OpenSocial 발표 등으로 그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고, 새로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Social Network를 말하고 있습니다. SNS적인 성격이 없다면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사용자들 간의 관계 형성이 주요 목적인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그러한 관계 형성을 도와 주는 기능은 조금씩 다 추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점점 더 SNS 서비스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죠. 한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Wikipedia의 SNS 웹사이트리스트를 살펴 보죠.
130여 개의 서비스들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매우 친숙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Flickr,
43things,
Del.icio.us,
Pownce,
Twitter 등의 서비스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일반적으로 SNS라고 부르지는 않는 서비스 들입니다. 하지만 각 서비스마다 기능을 발전시켜 가면서, 조금씩 SNS적인 기능들이 추가되어 온 것이죠. 이제는 SNS라는 용어가 나타내는 영역이 너무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SNS의 발전은 집중과 분산의 상반되는 두 가지 방향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Facebook이나
MySpace와 같이 일반적인 SNS로 기능하면서, 가능한 많은 사용자를 한 곳에 모으려고 하는 집중이 있는가 하면, 매우 파편화 된 형태로 특정 목적에 맞는 사용자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의 방향도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White Label SNS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얼마든지 자신만의 SNS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SNS, 특정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SNS,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SNS등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기존의 까페, 동호회가 좀 더 발전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러한 White Label SNS 서비스에는
Ning,
KickApps,
Pringo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림 1: Ning을 통해 만든 컨퍼런스에 대한 SNS 사이트]
사실 사람들의 관계 형성이란 특정 목적이나 공통의 기호 같은 접점이 있을 때 좀 더 활발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진화는 매우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막연하게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같이 취미를 공유할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법이겠죠.
이러한 사용자의 분산이 개인의 수준까지 내려가게 하는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MyBlogLog와 같은 서비스가 그렇습니다. 이 서비스는 특정 블로그를 중심으로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제 각각의 블로그가 하나의 SNS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 2 : MyBlogLog의 화면]
이러한 모든 변화는 결국 자신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친구 목록을 늘려가며, 서로 커멘트를 남기는 SNS 적인 특성을 어디에서나 보게 만듭니다. 마치 공기처럼 어디에 가나 존재하는 기능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즉 조만간 SNS는 마치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생활 필수품과 같이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그런 것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해외에서의 변화와는 달리, 아직 한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둔 서비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약화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싸이월드의 위치는 여전히 독보적이며, 그 뒤를 이을만한 강력한 서비스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환경적인 영향이 한국에서의 SNS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현재의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SNS 서비스는 한국인의 성향에 안 맞는 것일까요? 과연 누가 새로운 주자로 나타나 한국인의 새로운 필수품이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