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플레이스의 치프 블로거, 류한석입니다. 지난 수요일 오전에 몇몇 지인들이 제게
한국블로거연합(한블연)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더군요. 전 대답했죠.
“모릅니다. 그런 게 생겼나요?”
헤럴드경제와 뉴시스를 통해 기사화도 되었더군요. 기사를 보면, 한블연은 블로거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교환 사회담론의 생성기능 담당 및 사회와 인류의 평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마침 수요일 오후에 블로그 관련 비즈니스를 하시는 여러 업체의 대표 및 관계자분들(올블로그, 태터앤미디어, 블로그코리아, 에델만코리아, 태그스토리 등)과 문화관광부 뉴미디어팀, 언론재단 등의 분들과 격의 없는 미팅이 있었거든요. 블로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나서 인사 나누고 생산적인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블로그 관련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유명 블로거이시거나 또는 블로거들을 아주 잘 알고 계시죠.
그렇지만 역시나 한블연의 실체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하나도 없더군요. 어쨌든 한블연 덕분에, 한블연을 주제로 토론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한블연에 대한 블로거들의 반응이 안 좋은 쪽으로 뜨겁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지금, 올블로그의 인기태그 톱이네요. 블로고스피어가 활활 타오르고 있어요. 사실 이런 현상은 공적(Public Enemy)를 만났을 때의 반응인데요. 그 대상이 한블연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참고로, 이번 스캔들에 대한 블로거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민노씨.네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블연을 만든 분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면 바로 느낌이 오시겠지만, 이미 해당 공문을 여러 정부기관과 언론에 뿌렸을 겁니다. 이런 공문을 만드는 의도는 뻔하죠. 바로 이런 의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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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블로거를 대표하는 단체이니, 블로거 관련되어서 할 얘기가 있으면 우리에게 연락하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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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블로거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협회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의 공감대가 없는 톱다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한블연의 실체가 몹시 궁금합니다
이제 대선이 끝나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직되어서, 블로그를 포함한 뉴미디어 정책도 만들어지고 그럴 텐데 그때 누구와 컨택을 하겠어요? 개인블로거? 일개기업? 아니죠. 협회겠죠.
바로 그런 정치적인 협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는 느낌입니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지지하는 블로거들도 전혀 없고, 더군다나 가입한 블로거들도 없는데 어떻게 블로거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있겠어요.
만일 이런 저의 생각이 오해라면, 한블연측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해명을 해주시겠어요? 블로그의 장점은 진솔한 상호작용에 있잖아요.
블로거스러운 답변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