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지분 전격 인수!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억 4,000만달러를 페이스북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페이스북의 지분 1.6퍼센트를 취득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004년 2월에 시작한 신생 서비스가 3년 반 만에 150억달러의 가치를 가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두 회사는 현재의 광고 파트너쉽을 확장하고, 전략적 동맹 관계를 체결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의 독점적 광고 플랫폼 파트너로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사업권을 취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플랫폼에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드파티들도 마이크로소프트 애드센터 네트웍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18일 개최된 구글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세일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오미드 콜데스타니가 이구동성으로 마이스페이스와의 파트너쉽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변하여 SNS 분야에서 마이스페이스와의 협력 강화를 암시하였으므로 구글이 이번 경쟁에서 슬쩍 발을 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Owen Van Natta, Vice President of Operations and CRO; Chief Revenue Officer at Facebook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쉽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여 대단히 기쁩니다. 이번 관계 확장으로 4,900만이 넘는 페이스북의 액티브 유저들에게 연관 광고를 집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기술적 선도자이자 소셜 컴퓨팅 업계에서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evin Johnson, President of the Platforms & Services Division at Microsoft

이번 투자와 파트너쉽 확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을 세계 광고 시장에서 보다 나은 기회를 가지도록 포지셔닝 할 것이며, 두 기업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사용자들과 광고주들에게도 훌륭한 승리입니다. 우리는 지난 기간동안 성공적으로 협력하였고 미래에 흥미진진한 일들을 함께 수행하길 기대합니다. 광고 파트너로서의 더 심도 깊은 협업 기회는 주식 취득을 결정한 중요 이유이고, 이번 파트너쉽의 장기적 경제성에 대한 자신감의 강력한 표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페이스북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하여 수개월간 경쟁하였고,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온라인 광고 사업부에 보다 강력한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분야에서 항상 구글에 뒤쳐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액의 투자로 구글을 제침으로써 더 이상 구글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였습니다.

2억 4,000만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은 페이스북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오는 11월 6일부터 마이스페이스의 그것과 비슷한 새로운 타겟팅 광고 플랫폼의 클로스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고 현재 300명인 직원 수를 70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필요한 스타트업들을 인수할 자금도 확보하였는데 소셜 OS로의 페이스북에 기여할 스타트업들이 피인수 물망에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두 기업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조금 전에 페이스북의 PR 담당인 Brandee Barker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인 Adam Sohn을 친구로 추가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예측이 공식 보도자료보다 훨씬 빠르게 전파되었다는 것입니다. 입소문 마케팅을 강조하는 SNS에 어울리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이 검색으로 장악한 웹에 페이스북은 소셜 OS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 OS의 지배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 플랫폼에서의 협력을 넘어 기술적인 면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답변하였습니다. 두 기업의 협업이 어떤 혁신적 서비스를 창조하여 굳건한 구글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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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페이스북의 지분 전격 인수!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그에 다음의 기사가 포스팅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지분 전격 인수! (스마트플레이스)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을려고 MS와 구글이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구글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퍼부어서 페이스북의 지분을 인수할려고 노력했고 MS 역시 마찬가지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7-10-26 1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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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주니 2007-10-25 11:22:28     답글 삭제
MS와 구글의 장외전쟁이 치열하네요. 페이스북과의 파트너쉽 채결이 결국 MS로 넘어간 셈이네요. MS의 반격이 기대됩니다.
Rationale 2007-10-25 17:56:17     삭제
최근 웹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만 한정하여 이야기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할만 합니다. 노력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가치가 있지요. :)

아도니스 2007-10-25 12:14:04     답글 삭제
페이스북의 PR담당과 MS의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이 친구추가를 한 장면이 참 재미있습니다. 뜬금없지만 이 부분에서 한나라당 - 선관위가 친구사이(싸이월드)를 한게 떠오르네요.^^ 일각에선 구글을 의식한 나머지 너무 무리한 투자가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비즈니스 위크를 둘러본 결과 페이스북의 시총이나 여러 정황과 맞물려 볼 때 그리 무리수는 아닌거 같아요. 주커버그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으니 참 부럽습니다. 20대 초반에 자수성가로 3조원에 달하는 어마한 부를 축적했으니까요.
Rationale 2007-10-25 18:02:20     삭제
저도 그 생각을 하면서 더 크게 웃었답니다 :)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얻어갈 효과를 생각한다면 2억 4,000만달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어제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17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30억달러가 넘는 금액이지요.

주커벅도 부럽고, 소위 대박을 기록하는 벤처 창립자들이 많이 나오는 탄탄한 영어권 웹도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도 어서 빨리 나아져야지요 :)

바비 2007-10-25 23:33:55     답글 삭제
치프 블로거 류한석입니다. 본문에 MS가 인수한 지분이 1.8퍼센트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오타인 관계로 1.6퍼센트로 고쳐 놓았습니다.
Rationale 2007-10-26 00:48:41     삭제
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

이리 2007-10-26 02:14:40     답글 삭제
갓 태어난 벤처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글은 그야 말로 괴수대격돌 실황중계로군요.
Rationale 2007-10-29 09:12:07     삭제
다음부터는 실황중계에 토종 괴수들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3fisher 2007-10-26 09:35:01     답글 삭제
비밀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Rationale 2007-10-29 09:12:19     삭제
수고 많으셔요. 감사합니다 :)

ikhwan 2007-10-26 13:49:05     답글 삭제
요즘 난시청 지역에서 살다보니 DMB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 업체의 SNS 서비스 광고를 자주 접하면서 다시한번 SNS 서비스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러브스쿨로 대표되는 1세대 SNS 서비스는 왜 그렇게 폭팔적으로 성장했다가 사그러들었고, 몇년전부터 다시 들이대기 시작하는 2세대 SNS 서비스는 왜 아직 시들할까. 미국에서는 그렇게 떠드는데... 현재 제 결론은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인맥을 넓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댓가로 자신의 인맥을 제공하기는 싫다.". 결국 그럴듯하지만, 막상 쓰지는 않는다입니다. 서양은 가치관이 좀 다른 관계로 상황을 연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같은 것 같습니다.
Rationale 2007-10-29 09:23:58     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교적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소심한 편이라서 지인 공개에도 소극적입니다. 먼 미국이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믹시와 비교하여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한국어권 웹에서 2세대 SNS가 성공하려면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설계하여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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