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벨로퍼 나이트 2007 후기, 평점은 가까스로 별 세 개!

어제(16일) 오후 구글의 디벨로퍼 나이트 2007 행사가 있었습니다. 구글이 국내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대형 행사로, 이전의 세계 10개 도시에서 진행되었던 구글 디벨로퍼 데이 행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하는군요. 매우 빨리 신청이 종료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운 좋게 제 시간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크게 키노트와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세션에서 논의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분들이 말씀을 해 주셨으니,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우깡 소년의 LifeHolic : Google Developer Night 2007, 2% 부족한행사후기
TechRoad.Net : Google Developer Night 2007을다녀와서
 
   
  
빈트서프박사의 강연은 훌륭했습니다. 내용 자체에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인터넷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업계의 대선배로서 경륜을 느낄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의 속도도 적절하였고, 적절히 들어간 유머 역시 전체 강연을 매끄럽게 해 주었습니다. 강연 내용 중 얼마 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했던 비디오의 iPod화에 대한 내용과 IPv6로의 전환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군요. 인터넷 역사에 기록될 인물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림 1 : 빈트 서프 박사의 강연 사진, 출처 : TechRoad.Net ]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니만큼 코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만 그러한 기능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 철학,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해당 API에 관심을 가지면 개발자 스스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코드에 대한 설명으로 세션을 채우기보다는, 서비스의 창조자로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늘리는 것이 더욱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Web 2.0 세션은 제목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픈 소스와 구글의 관계’ 정도가 오히려 적절한 제목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행사 참석자 중 특정 학교의 학생들이 많이 보였는데, 매우 빨리 끝난 참가 신청으로 미루어 보아 해당 학교의 학생들 대상으로 따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결국 이 행사 역시 개발자간의 소통을 위한 축제라기보다는 구글 코리아에서 비정기적으로 행해 왔던 리크루팅 행사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조금 미흡했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러한 부분은 사소한 것이니 언급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부분은 행사 경험이 몇 번 쌓이면 금방 개선되는 것 들이니까요.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운 행사였습니다. 새로운 소식이나 뉴스를 알게 된 것도 없었고, 빡빡한 일정상 다른 개발자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하는 소통도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실제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며 느낄 수 있는 지적 자극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빈트 서프 박사의 강연이 없었더라면 정말 우울한 느낌을 받을 뻔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별 평점을 매기자면 아슬아슬한 별 세 개를 줄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의 글을 편리하게 구독하세요. 한RSS 추가 구글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3) | 덧글 (7)
트랙백 주소: http://www.smartplace.kr/trackback_post_242.aspx
스마트플레이스의 트랙백은 스팸방지를 위해 관리자 승인 후 등록됩니다.
네오비스 블로그 2007-10-17 16:05:25
Google Developer Night 2007 참관 후기
오랜만에 행사주최가 아닌 참관의 입장에서 Google Developer Night 2007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Google이 주최하는 일반 개발자 대상의 행사이자 최대규모의 행사였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더불어 Vint Cerf라는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세계적인 석학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그리 많지 않기...
Character King 2007-10-17 20:28:03
구글 개발자의 밤 행사를 다녀와서~
구글 개발자의 밤 행사를 다녀왔다.Google Developer Night 2007의 강연주제6:30 - 7:15pm Google Gadget API (Sophia Brueckner, Software Engineer)8:00 - 8:15pm Future of the Internet (Vint Cerf, Vice President and Chief Inter...
Google Developer Night 2007에서 Vinton G. Cerf를 만나다
10월 16일 저녁에 있었던 Google Developer Night 2007를 다녀왔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하는 빈트서프 Vinton G. Cerf가 온다기에 가서 저녁도 얻어 먹고 왔다. 조원규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서Sophia Brueckner이 Google Gadget API에 대해서,Vinton G. Cerf가 Future ...

Cernie 2007-10-17 18:03:01     답글 삭제
그 특정 학교가 SNU 아니던가요? 정말 많이 보이던데요? :)
앤디 2007-10-18 11:06:36     삭제
하하 네. 정말 많이 보였죠.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행사기에, 학생들의 참여가 나쁠 것은 전혀 없겠습니다만 비공개적으로 특정 학교에만 제공된 느낌이라 조금 씁쓸하더군요.

해피씨커 2007-10-17 18:54:44     답글 삭제
빵 2개 -_-; 지적하신대로 행사의 포커스는 대학생들이였는듯 ㅡㅡ;
앤디 2007-10-18 11:12:18     삭제
한국 사람들에게 저녁 시간에 빵을 주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 중이고 빵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불만이 별로 없었지만요^^. 행사 운영의 포커스가 대학생에게 가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구글 코리아의 최우선 과제가 리크루팅인 것 같더군요.

SeeU20 2007-10-18 16:04:08     답글 삭제
그렇군요. 빈트서프박사를 모셔놓고 행사진행은 아쉬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루날 2007-10-18 17:54:12     답글 삭제
앞으로 몇년후에는 구글 코리아 출신 개발자나 기획자를 종종 볼 수 있겠군요.. ㅎㅎ (만약 그때까지 있다면요)

낭만고양이 2007-10-19 09:27:30     답글 삭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덧글
비밀글
RSS 피드
전체글한RSS 추가 구글추가
스마트가젯북스타일
Demo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