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에 부는 웹2.0의 바람

웹 2.0은 공유와 참여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WWW의 새로운 진화를 이끌었다. 1990년대의 WWW이 정보 접근에 대한 평등과 자유로움을 제공해주었다면, 2000년대의 WWW은 정보의 생산과 가공, 퍼블리싱, 공유의 편리함을 통해 보다 많은 개인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웹2.0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IT 서비스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보다 가치있게 변화되고 있기에 웹2.0이 주목받는 것이다.

웹2.0의 바람은 IT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통신 시장에서의 이 같은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 Digium(http://www.digium.com)은 연간 수천만달러의 매출을 자랑하는 벤처기업이다. 이들은 리눅스 기반의 Asterisk라는 PBX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Asterisk는 통신업계의 리눅스로 일반 서버환경에서 간편하게 IP-PBX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VoIP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IP-PBX가 필요하며 솔루션 구축 비용에만 수 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Asterisk를 이용하면 노트북 한 대 정도로 IP-PBX를 구축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Asterisk로 구축한 PBX로 PSTN 망과 연결해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Asterisk는 VoIP 사업을 위해 필요한 PBX 시스템의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고 다양한 VoIP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Asterisk로 구축된 PBX는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TCP/IP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VoIP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070 VoIP는 통신사업자의 IP망을 이용하고 각 별정통신사업자마다 각각 개발한 PBX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VoIP 어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하지만, 오픈소스로 진화되어온 Asterisk를 이용하면 수년간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참여해서 만든 다양한 VoIP 어플리케이션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Asterisk를 이용해 PBX를 구축하고, 해외의 IP 트렁크 사업자들(http://www.broadvoice.com or http://www.voipjet.com 등)이 제공해주는 PSTN 회선을 TCP/IP로 연결하면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사실 해외의 IP Trunk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분당 10원에 불과할 정도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의 통신 시장과 방송 시장은 이해관계자들의 Cannibalization Effect의 두려움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낮은 TCO, 높은 ROI를 보장하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 망인 TCP/IP망은 전화 통신 시장에 적합하지만 자기잠식이 두려운 기존 통신 사업자들은 기술의 발전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소스로 공개된 Asterisk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표준 기반의 다양한 VoIP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통신망의 IP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우리의 통신 환경은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Wireless IP폰을 구입해서 한국내 A 통신 사업자에 가입해 번호를 부여 받는다. 집과 회사에서는 802.11g WiFi를 이용해서 인터넷망에 연결해서 전화를 사용하고, 이동 중에는 HSDPA망에 연결해서 전화를 사용한다. A 통신 사업자와 통화하는 통화료는 무료이므로 미국 출장 시에 이 IP폰을 들고가서 미국에서 전화를 사용하면 한국 내 A 통신 사업자에 가입한 사용자와의 통화는 무료이다.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지정받았던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 미국내 사용자들과 통화를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 미국내 B 통신 사업자에 가입해서 새로운 미국 번호를 부여받아 IP폰에 등록한다. 미국 내에서는 미국 번호를 이용해서 통화를 함으로써 미국내 시내 통화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IP폰을 분실하더라도 노트북에 소프트폰을 설치해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작성자 : oojoo)
스마트플레이스의 글을 편리하게 구독하세요. 한RSS 추가 구글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0) | 덧글 (2)
트랙백 주소: http://www.smartplace.kr/trackback_post_20.aspx
스마트플레이스의 트랙백은 스팸방지를 위해 관리자 승인 후 등록됩니다.

피플웨어 2006-10-23 04:46:39     답글 삭제
글 하단의 사례가 아주 좋군요. 국제 전화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폰을 하나 마련하여 출장시 사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WiFi의 한계가 있겠지만, 출장시에는 걸 수만 있어도 그게 어딘지요.

어쨌든 국내 통신업체들의 폐쇄 정책은 빨리 깨져야 하겠습니다.

앤디 2006-10-26 11:37:54     답글 삭제
통신 사업자들의 폐쇄 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IT 인프라 선진국으로 불리지만 스마트 폰같은 휴대 정보 기기의 보급은 이러한 폐쇄 정책 때문에 미비한게 사실이죠. 얼마 전 벨킨이 내 놓은 Skype가 가능한 Wifi 폰은 가격만 내려간다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업에서 출장용으로 구입한다면 지금의 가격도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요.

이름 비밀번호
홈페이지
덧글
비밀글
RSS 피드
전체글한RSS 추가 구글추가
스마트가젯북스타일
Demo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