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런 것까지 TV 뉴스에 나오는군요. 아래는 7월9일자 SBS TV의 관련 뉴스입니다.
[SBS TV] '월화수목금금금' 프로그래머의 현실
사실, 개발자를 가족으로 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이렇게 공중파 TV 뉴스에서 자세히 소개가 되었으니 해당 뉴스를 본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직업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구나”라고 명백히 인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단순히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몸이 망가져서 정상인으로 생활을 할 수가 없고 정신이 망가져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는 내용도 나오니까요.
첨단 직업과 막장 인생은 종이 한 장 차이. 인생의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제가 ZDNET에 기고한
“한국에서 SW 개발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라는 글에서 밝혔다시피 이 문제는 산업적 측면, 기업적 측면, 개인적 측면 모두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글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국 SW 산업의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제일 크고, 또한 그것에 편승하여 기업들과 나쁜 관리자들이 개발자를 부품 취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SW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SW개발에 적합하지 않는 기업 문화 및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한국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절대로 SW산업에서 제대로 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소위 IT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지만, SW산업은 영원한 열등감의 원천입니다.
개발 환경의 혁신과 더불어 개발자 스스로도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부단한 자기계발과 한계격파의 의지로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성공 사례를 만들 지 못한다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전업을 하든가 아니면 타의에 의해 모든 에너지를 빨린 채 퇴출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습니다. 퇴출의 길, 도피의 길, 변혁의 길.
한국의 SW산업은 많은 문제 요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나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요소를 해결한다고 해서 상황이 호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요인들이 단순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 독자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이 문제의 원인, 그리고 나름의 해결책에 대해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례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