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고

분노한 어떤 독자로부터의 메일
 
며칠 전 어떤 독자로부터 저한테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어떤 신문의 사설을 읽고서는, 엔지니어로서 정말 화가 나고 울화통이 터지는데 글재주가 없어 욕만 할 거 같아서 혼자 울분을 삭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에 대해 글을 한번 써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문제의 신문사설: [서울신문] 핵심 엔지니어 국가가 관리해야 (기사의 덧글들도 보세요)
 
글쓴이의 주장을 요약하면, 엔지니어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국가재산이며 그들이 지식을 머리에 담아 외국기업으로 이직하는 ‘보이지 않는 기술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일종의 산업스파이 행위로 치부하며, 국가핵심기술의 개발에 참여한 인력에 대해서는 해당 기술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엔지니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고, 그들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제한하겠다는 위헌적 발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외국과 거래하여 국가에 큰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맨, 정치인들도 국가가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의 지적 자산은 이미 특허를 통해 강력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전직장에서 수행 했던 기밀 사항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이직한 직장에서 그런 요구를 했을 경우, 회사를 고소하면 엄청난 배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사회의 핵심은 개인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있습니다. 물론 회사의 업무로서 어떤 성과를 이루어냈을 경우 그것은 회사의 소유입니다. 왜냐하면 회사는 그 업무의 대가로 임금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로지 통상적인 임금 밖에 없다면 누가 혼신의 힘을 다해 기술 개발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외국에서는, 성공시키기 어려운 기술 개발을 해냈을 경우 상당한 성공 보수(인센티브) 내지는 스탁옵션 등이 주어지며 그것은 바로 “개인에 대한 보상”입니다.
 
선진 외국에서는 그러한 보상 메커니즘이 동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떠합니까? 반도체를 개발하고, 핸드폰을 개발하고, 와이브로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들이 도대체 얼마나 탁월한 보상을 받았습니까? (말마따나 15조원의 기술이 아닙니까!)
 
한국기업들의 이율배반적 행태
 
그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핵심 기술이 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기업들은 그런 핵심기술 개발이 누구나(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해낸 개인에게는 별다른 보상을 하지 않습니다. 대단히 이율배반(二律背反)적입니다.
 
그런 핵심기술의 개발이 개인의 장인정신 없이 기업의 투자만으로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엄청난 투자를 한 수많은 기술 개발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삼성전자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과 실패를 겪고 있습니다. 과연 그것이 돈이 없어 그렇겠습니까?
 
기술 개발의 핵심 요인은 사람입니다. "누가 그것을 하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인이 가진 전문 지식과 경험, 거기에다 (수치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열정과 한계격파의 정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람 때문에 성공하고 사람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가치이며, 지식사회의 핵심 자산인 것입니다. 그것을 부정하면 인간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지식사회가 아니라는 것의 반증입니다.
 
조직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가? 보상 체계는 있는가?
 
엔지니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고민되어야 할 것은, 조직에 대한 만족도 및 그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입니다. 신문사설에 나오는 것처럼 과연 15조 원짜리 기술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어떠하였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보상이 극히 취약한 현실에서, 엔지니어는 연봉 1천만 원을 더 준다는 제안에 이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직을 좋아하는 엔지니어는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환경의 변화를 즐기지 않으며 좋은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싶어 합니다. 도전적인 일, 그리고 근무 환경과 보상 체계를 통해 만족을 시켜준다면 헤드헌터가 아무리 달콤한 제의를 한다고 할 지라도 스스로 옮겨가지 않을 것입니다.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보상 체계를 마련할 의지가 없는 기업들이 자꾸 엔지니어 이직 금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얻어내려고 하고 있으며, 과장된 산업스파이 이슈를 만들어내며, 언론 로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언론이 스스로 오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위에 소개한 신문사설과 같은 주장이 부끄럼 없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환경에서 누가 엔지니어를 할 것인가?
 
한국의 기술 위기는 산업스파이를 막지 못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똑똑한 젊은이들이 엔지니어 되는 것을 몹시 기피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엔지니어의 신분이 불안정하고 또한 성공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엔니지어의 피를 말리는 이런 주장이야말로 진정한 반국가적 행위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핵심 기술의 개발 성과는 기업의 투자와 개인의 장인정신이 결합한 결과이며 개인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대한 소유자가 될 자격이 명백하게 있습니다. 경쟁기업 이직 금지, 외국기업 이직금지와 같은 노예제도는 산업의 부흥이 아니라 오히려 산업의 황폐화를 불러올 것입니다.
 
끝으로 제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인적자원 관리(외국기업 vs. 한국기업)에 대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에피소드:

국내 모대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외국으로 취업한 K씨가 있었습니다. 몇 년간 외국기업에서 일을 탁월하게 한 결과, 어느 날 매니저가 K씨를 불러서 회사에서 학비를 대어 대학원에 보내주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K씨는 한국 기업들처럼 당연히 “학업을 마친 후, 학업 기간 x 2배수의 기간을 필수 근무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받은 학비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 내용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것은 당신의 업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주는 것이다. 어떤 조건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K씨는 그 말이 이해가 안되어서, “만일 내가 학교를 마치자마자 회사를 그만두면 어떻게 하는가? 헤드헌터가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을 소개해서 내가 이직을 하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만일 당신이 여기에서의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으로 스카우트가 될 경우, 우리가 판단하기에 당신이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연봉을 주어서 당신을 붙잡을 것이다. 그것이 당신의 시장 가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떠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당신이 흡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므로 당신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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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주니닷컴 2007-05-31 1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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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나의 사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신문의 사설 중에서 핵심 엔지니어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이다. [염주영 칼럼] 핵심 엔지니어 국가에서 관리해야 (서울신문) 나 역시 글쓰기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어서 스마트플레이스의 바비님께서 올리신 이 사설에 대한 논평도 함께 공개한다. 엔지니어의 외국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고 (바비...
Dirtybit's Layer 2007-05-31 10:34:58
이나라에서 엔지니어는...
이 나라에서 엔지니어는 단지 쓰고 버리는 부속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농공상의 엄격한 유교질서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결국 엔지니어는 쓰고 버리기 쉬운 대상일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수십조원의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의 핵심을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의 가치는 당연히 수십만원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고, 수십조원의 기술을 ...
이오니아의 여가생활 2007-05-31 13:45:41
엔지니어들은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
얼마전의 공돌이들은 자살해라에 이어서 또 다시 어이없는 사건이 생겼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신문에 올라온 밑의 사설때문인데.. [염주영칼럼] 핵심엔지니어 국가가 관리해야 내용을 읽어보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수 있는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기위해 그 기술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을 아예 국가에서 관리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이 아닐 수...
이런... 제기랄.. 핵심 엔지니어 국가가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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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민족주의를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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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엔지니어 국가과 관리해야 한다는 사설을 읽고...
류한석의 피플웨어에 포스팅된글 을 보는데 위 내용을 엔지니어로서 어의 없는 사설인것 같습니다.내용의 요지를 보면 핵심엔지니어는 국가적 자산이니 국가에서 관리하자는 의미의 사설이다.그러나 엔지니어로서 참으로 코웃음이 나온다....과연 국가가 기업이 핵심엔지니어를 어떻게 처우 하느냐는 것이다.. IT업계에서 핵심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를 정말 제대로 대접을 하고 ...
darthvader의 시선집중 2007-05-31 15:45:56
[주절주절]이공인을 발톱의 때만큼도 생각안하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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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in Things on Tistory 2007-05-31 16:52:39
엔지니어도 사람이다
수업 끝나고 방에 돌아왔더니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나 때문에 블로고스피어가 온통 시끄럽다. 아직 나는 '현업'에 있어본 경험은 없기에 구체적으로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가 어떤 면에서 좋고 어떤 면에서 나쁘고를 논하지는 못하겠지만,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할 얘기가 좀 있다. 내가 공학을 공부하는 이유? 음악가가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공부하...
Sunken Dream 改 2007-06-01 00:13:35
겁쟁이 한국
핵심 기술과 인력을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신문지상에 보면 가끔 몇천억의 가치가 있는 핵심기술을 외국으로 빼돌리려고 하다가 걸렸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돌곤 하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약간의 모순이 있습니다. 1) 몇천억이라는건 대체 어떻게 측정한 것인지? 2) 기술 발전을 위해서 국가라는 틀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실제로 1번은 한국사람들이 정량적인 것을 ...
엔지니어도 대접받는 사회를 바란다.
영영 사전을 찾아보면 엔지니어(engineer)는 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기계나 구조물을 설계 고안하고 설치 구축하고 유지 보수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느 홈페이지를 보니 "「엔지니어」는 「있는 것을 기획·계획해서 구축하는 사람」 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도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자만이 엔지니...
하향평준화의 기조부터 바꾸자!!
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고를 읽은 후. 좀 다르게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엔지니어가 떠나는게 무섭다면 먼저 하향평준화 문화부터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좀 우리의 보편적인 정서와 배치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그래서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ㅎㅎ) 몇가지 개인적인 경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 ...
미나토 MINART studiO 2007-06-11 15:39:11
엔지니어의 외국기업 이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읽고
http://www.smartplace.co.kr/blog_post_174.aspx이런 글에 동요하기 전에 나는 핵심 엔지니어 부터 되어야겠군...ㅡ.,ㅡ;;;
행운의 앙마 2007-06-12 02:17:40
슬픈 이공계... 나의 IT인생..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비롯해 세상의 일과 담을 쌓고 지내다가 여유가 생겨 평소 종종 들르던 이오니아님의 블로그를 구경하던중.. 정말 황당한 글에 분통을 토로하는 글을 보게되었다.. [ '엔지니어들은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 참고 ] 먼저 서울 신문의 염주영 논설실장이 쓴 글이 문제인데.. [ '[염주영 칼럼]핵심 엔지니어 국가가 관리해야' 참고 ...

날자고도 2007-05-31 06:44:12     답글 삭제
마지막 에피소드좀 퍼갈께요 ^^
만약 문제가 되면, 삭제하겟습니다.
바비 2007-05-31 15:28:53     삭제
출처를 정확히 밝히고 퍼가시면 됩니다. CCL을 적용하고 있으니까요. ^^

Stardust 2007-05-31 07:34:35     답글 삭제
마지막 에피소드.. 믿기지가 않네요..
바비 2007-05-31 15:29:47     삭제
사실입니다. 다만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직원에게는 한 없이 냉담한 것이 또한 외국기업이죠.

정진호 2007-05-31 07:58:50     답글 삭제
마지막 에피소드르 2줄로 요약하면

- 일단 능력을 키워라
- 그것을 브랜드로 만들어라

가 되지 않을까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바비 2007-05-31 15:32:21     삭제
이제 회사의 품에 의존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적어도 지식근로자라면 자신이 갖춘 지식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평가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길은 하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피드백 언제나 고맙습니다. ^^

dylee 2007-05-31 09:19:37     답글 삭제
저도 얼마전에 저 신문사설을 읽었었습니다.
성인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적인 분별력조차 없는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요즘 이러저러한 일들이 자꾸 한국의 근로조건과 현.지.화.안.된. 외국계기업이나 타국의 근로조건을 비교하게 만드네요. 진리는 가장 단순한 것에 있다고 하는데 그 단순한 것을 이해하고 실천해달라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바비 2007-05-31 15:35:11     삭제
좀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진실은 교정됩니다. 이제 블로그가 있으니까요. ^^

저런 사설은 이 나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해당 사설이 틀렸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고 있습니다. 국가를 사랑하는 엔지니어들이 이미 이렇게 그것을 교정하고 있으니까요. ^^

학주니 2007-05-31 09:34:33     답글 삭제
정말 공감하는 글 입니다. 국가는 스스로 엔지니어들의 입지를 좁혀놓고는 우리는 해줄꺼 다 해줬다라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야근하고 일반 사무직들보다 더 못한 연봉에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엔지니어를 경시 여기는 풍조가 만연한게 한국 기업사회입니다. 그들은 엔지니어를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바비 2007-05-31 15:37:36     삭제
그래서 제가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품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경제 논리에 따라 대단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마음이겠지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제한하는 것은 결사 반대입니다.

작은인장 2007-05-31 09:34:47     답글 삭제
비밀 댓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바비 2007-05-31 15:38:05     삭제
CCL을 따르고 있으니 출처를 밝히시고 언제든지 퍼가시면 됩니다. ^^

alex 2007-05-31 09:58:45     답글 삭제
좋은글 감사합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바비 2007-05-31 15:38:58     삭제
이런 제 글이 현실을 혁신하지는 못하겠지만, 작은 공감을 느끼셨다면 저로서도 큰 기쁨입니다. ^^

짠이아빠 2007-05-31 10:02:55     답글 삭제
세상 어디에나 이중성은 존재합니다.
서울신문의 사설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것 때문에 외국회사의 근무 조건을 미화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서울신문의 문제점과 국내의 현실에만 포커싱하는게 더 좋은 논리전개가 아닌가 싶구요.

외국회사 중 그것도 아주 글로벌하고 잘알려진 회사들 중에서도 문제가 많은 곳 많습니다. 뭐 요즘에는 1년간 동종업계 근무금지 조항은 아주 일반화되어 있고요. 그게 문제가 되면 개인을 상대로 소송들어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외국기업이 돌아서면 훨씬 냉정하고 매몰찬 측면도 있습니다. 그저 장미빛만은 아니라고 봅니다.혹시나 국내 기업과 국내의 모든 사람들은 서울신문같은 황당한 생각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댓글 남깁니다..
바비 2007-05-31 15:40:56     삭제
물론 무조건적인 미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우의 차이가 심한 것이 바로 외국기업입니다. 평가가 좋은 직원은 상당한 대우를 받지만, 평가 하위의 직원은 바로 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잘 해도 인정을 못 받고 못 해도 그다지 불이익이 없습니다.

어느 쪽이 좋은 지는 여러분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해피씨커 2007-05-31 10:03:55     답글 삭제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배운 박지성 해외에서 축구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
바비 2007-05-31 15:42:53     삭제
좋은 비유 감사합니다.

박지성이 해외 구단에서 축구를 하는 것, 그리고 한국인 핵심 엔지니어가 구글 또는 MS 본사에서 일을 하는 것, 그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요? ^^

dirtybit 2007-05-31 10:34:32     답글 삭제
아주 가슴이 아픈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ㅜㅜ 좋은글 잘 봤습니다.(__)
바비 2007-05-31 15:43:29     삭제
현실은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냉정한 머리, 뜨거운 가슴으로.

스피닉스 2007-05-31 10:52:51     답글 삭제
씁쓸한 기분이네요...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한번더 확인을 하니 더더욱...
바비 2007-05-31 15:43:54     삭제
그래도 꿈을 가지세요. ^^

우리의 꿈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왕구라 2007-05-31 11:28:30     답글 삭제
전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제도나 패널티로 통제를 하려고 하면 할 수록 사람은 더욱더 영악해져서 집요하게 그 제도의 헛점을 파고들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굳이 그런 통제를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움직일 거라는 겁니다.(물론 예외도 있겠지만요)
바비 2007-05-31 15:44:48     삭제
좋은 피드백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군요. 저는 그런 면에서 아주 영악했습니다. ^^

조직이 크면 그만큼 빈틈이 많습니다.

우드스톡 2007-05-31 13:01:50     답글 삭제
기술유출방지법 얘기가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의 오마쥬가 아닌가 싶던데요, 인공지능을 만든 프로그래머가 망명하려다 잡혔는데 "국가등록 프로그래머의 해외 유출은 금지되어 있습니다"하니까, 외교관이 "이 프로그래머가 보호를 요청했고, 난 외교면책 특권이 있다, 그 사항은 나중에 서면으로 제출하겠다" 그러고 나선 말로 안했다죠. 핵관련 기술자는 지금도 통제되고 있지요? 하지만 그 정도로 중요한 기술자는 얼마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이 '기술유출'을 핑개로 인적통제를 하며 약자를 괴롭힌다는 느낌입니다.
바비 2007-05-31 15:46:22     삭제
군사 목적의 기술과 일반적인 IT 기술은 다릅니다. 명백한 산업스파이라면 당연히 처벌되어야 하겠지만, 핵심 엔지니어라는 이유로 이직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오버입니다.

5throck 2007-05-31 13:22:06     답글 삭제
사설을 읽고나서의 느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사설을 쓰신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문제의 핵심인 핵심 엔지니어의 정의를 그 분이 어떻게 정의하실지가 참 궁금합니다... ^^
바비 2007-05-31 15:50:13     삭제
본인 스스로도 핵심 엔지니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는 지 정확히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설은 쓴 이유요? 어쩌면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

키팅 2007-05-31 13:25:09     답글 삭제
마지막에 소개되는 에피소드는.. 정말, 감동적입니다ㅠㅠ
바비 2007-05-31 15:50:56     삭제
그런 대범함과 포용력이 조직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대단히 뛰어난 기술이죠. ^^

남처리 2007-05-31 13:49:06     답글 삭제
한쪽 기준으로 말 글을 쓰니 -_-

조만간 엔지니어는 해외여행도 못가게 붙잡겠구만 -_-+
바비 2007-05-31 15:51:18     삭제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죠. ^^

커리어블로그 2007-05-31 15:25:45     답글 삭제
만약 해외에서 한국사람의 성공사례로(예를들면 노벨상같은~) 전세계에 이슈화 되면 태도는 또 분명 달라질겁니다. 그때는 또 어떤 말들(기사)을 하게 될런쥐 ^^;
커리어블로그가 추천포스트(랜덤)로 담아갑니다.
바비 2007-05-31 15:51:57     삭제
좋은 예측입니다. 커리어블로그는 개인적 코멘트까지 남겨주시는군요.

인간미가 있어서 좋네요. ^^

daybreaker 2007-05-31 16:10:05     답글 삭제
삼국지 삼국지 그렇게 많이들 읽어대면서 도대체 왜 저런 생각이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_-;
바비 2007-06-01 03:53:51     삭제
삼국지의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논공행상(공을 논하고 상을 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안 읽어 본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

김성동 2007-05-31 16:47:47     답글 삭제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엔지니어들 스스로 자기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당당히 요청하고 자기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네요.
바비 2007-06-01 03:54:16     삭제
스스로가 바꾸지 않으면 그 누가 바꿔 주겠습니까? ^^

alones 2007-05-31 18:39:28     답글 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개판할 일입니다.
(펌) 했습니다.
바비 2007-06-01 03:54:48     삭제
출처를 밝히신다면 언제나 사전 허락없이 펌하셔도 됩니다. ^^

너른호수 2007-05-31 18:45:53     답글 삭제
역시 "기자"인가요? 그들의 copy & paste 인생들이여~ 생각도 좀 하고 삽시다. 기자"님"들~ 헛,. 이 사람은 기자가 아닌가? 암튼,. 일단 보상부터 한 다음, 논의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바비 2007-06-01 03:56:21     삭제
결국 엔지니어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없으니, 그런 이직금지 논리가 무척 빈약하고 공격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alvarez 2007-05-31 22:55:36     답글 삭제
핵심엔지니어, 지금도 국가에서 통제합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핵심엔지니어는 전체 엔지니어의 1%도 안됩니다. 여기에 들어갈 만한 사람은 원자력이나 핵물리학관련 PHD급 이상, 반도체나 LCD/PDP관련 재료공학이나 화학관련 연구위원급 이상, 유전공학관련 의학이나 생물학 PHD급 이상 정도 밖에는 안될겁니다. IT엔지니어는 글쎄, 핵심엔지니어로 관리할 정도의 엔지니어는 한국에 없습니다. ( 제가 보기엔 )
바비 2007-06-01 04:10:16     삭제
국가에서 어쩔 수 없이 통제해야 할 핵심 엔지니어는 결국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본인이 그런 계약 하에 해당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 국한해서겠죠.

본인의 자유 의지에 의한 사전 동의가 있었고, 그만한 보상이 있고서, 국가에 의해 보호되는 것은 당사자의 합의이니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자유 의지에 의한 사전 동의도 없고, 보상도 없는, 노예 제도는 반대입니다.

현실에서는 기업이 산업스파이 논리를 악용하고 언론이 부화뇌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과 언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dohoseok 2007-06-01 00:49:00     답글 삭제
해당 덧글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바비 2007-06-01 04:11:08     삭제
작은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고요. 결국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Kell 2007-06-01 11:15:05     답글 삭제
좋은 블로그를 소개받고 와서 글을 읽게 된것에 대하여 상당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포스팅들이 상당히 많네요. ^-^ 이번 포스팅도 잘 읽고 생각좀 하다가 갑니다. ^^
바비 2007-06-12 03:45:11     삭제
글을 통해 기쁨을 얻으셨다니 저희도 기쁩니다. ^^

이경문 2007-06-01 11:49:52     답글 삭제
안녕하세요, 바로 분노한 어떤 독자 이경문입니다. ㅎㅎ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좋은 글감사합니다. ^^
이런 글은 많이 읽혀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퍼가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snoopspy
에피소드를 보니 조금 씁쓸한 감이 없지는 않네요. ㅠㅠ
아무쪼록 좋은 할 보내세요. ^^
바비 2007-06-12 03:45:32     삭제
제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현묵 2007-06-01 12:33:56     답글 삭제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도 제 블로그와 까페에 [펌질]좀 하겠습니다.

출처와 만드신 분은 그대로 표기하고 이곳에 링크도 연결하겠습니다. 널리 읽게 해야할 글인듯 하네요..
바비 2007-06-12 03:46:09     삭제
출처표기 펌질은 언제나 OK입니다.

류종택 2007-06-01 12:46:13     답글 삭제
언제나 좋은 글들!!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코멘트 한 줄 남기는 것이 죄송합니다 ^^;
바비 2007-06-12 03:47:06     삭제
아래 덧글을 보니 스플 덧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계시군요. ^^

피드백 감사합니다~

이경문 2007-06-01 12:53:57     답글 삭제
아, 내 글 밑으로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이름들이네요. ㅋㅋ
류종택 2007-06-01 12:58:12     삭제
음.. 그러게 ^^;

PE 2007-06-01 15:21:14     답글 삭제
글 잘 읽고 갑니다^^
바비 2007-06-12 03:47:18     삭제
고맙습니다~

드림투유 2007-06-02 02:36:36     답글 삭제
잘 읽었습니다.
어느하나 공감 안가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나은방향으로 개선되 나가길 바랍니다..
바비 2007-06-12 03:47:48     삭제
저 또한 기업들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yeofboy 2007-06-05 08:38:17     답글 삭제
다음, 야후, 구글등 대표적인 인터넷 IT 기업만이라도 서울신문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 는 담화를 발표하면 어떨까요? 기술회사, 엔지니어의 연합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는 요즈음입니다.
바비 2007-06-12 03:48:40     삭제
기업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 딱히 아쉬울 것이 없으니까요.

엔지니어들 스스로 결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거 같습니다.

gildong0 2007-06-05 08:47:31     답글 삭제
서울신문에 이 글을 사설로 올리시면 어떨지..^^*
바비 2007-06-12 03:48:54     삭제
당연히 실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

임춘택 2007-06-06 23:27:39     답글 삭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주 명쾌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서울신문 칼럼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훌륭합니다.
바비 2007-06-12 03:49:59     삭제
기존 올드 미디어의 구태의연한 기자들은 점차 퇴출될 것입니다. 블로그 글보다도 못한 글들이 곧바로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황현석 2007-06-09 17:21:47     답글 삭제
도대체 이나라 이공계의 현실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이제는 한탄이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비 2007-06-12 03:50:19     삭제
희망을 가지세요. 밝은 날은 반드시 옵니다!

임진호 2007-06-13 12:16:14     답글 삭제
류한석님의 글을 늘 체크하고 있는 독자입니다. 저의 꿈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서 제가 가장 즐길 수 있는 길" 이라고 생각하여 대학도 이쪽 분야의 학과로 소신지원하였고,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학부생의 입장에서 세상 탓 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만, 역시 이런 글을 볼 때 마다 한국에서의 기술자라는 건 즐거움은 커녕 돈 벌기도 힘든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 고민에 앞서 취업을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야겠지만,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는 직종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건 분명 어리석은 일이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네요 위에서 언급하신 수준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상황이 저러할진대, 아직 병아리인 저는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군요 해외로 나가는 것이 살 길이라는 선배님들의 조언이 떠오르게 되어 무척 씁쓸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비 2007-06-19 19:40:47     삭제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도 성공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지식 사회가 아닙니다.

몇 년안에 변모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발하시고 차별화 하세요~

이동규 2007-06-14 00:04:58     답글 삭제
실력 무진장 키워서 나중에 취직하면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을때 울고불고 가지말라고 해도 전 그 회사를 박차고 나오렵니다ㅋㅋ 그러고 딴 회사 가야지.. 내가 할수있는 소심한 반항.ㅋ
바비 2007-06-19 19:41:14     삭제
그것이 바로 복수죠. ^^

건투를 빕니다~

이진석 2007-06-26 01:03:37     답글 삭제
두 눈과 두 귀가 항상 열려있는 ... 정체되지 않는 개발자가 되어야겠습니다. -_-)m 그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schools 2011-02-28 22:36:17     답글 삭제
와이브로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들이 도대체 얼마나 탁월한 보상을 받았습니까? (말마따나 15조원의 기술이 아닙니까!)

schools 2011-02-28 22:38:08     답글 삭제
와이브로를 개발한 핵심 엔지니어들이 도대체 얼마나 탁월한 보상을 받았습니까? (말마따나 15조원의 기술이 아닙니까!)

London Property management 2011-05-06 21:13:29     답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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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ler injury lawyers" id="ctl00_rptPostContents_ctl00_rptCommentList_ctl39_rptCommentReply_ctl00_aCommentName" class="post_comment_name" style="color: #6d9616;" target="_blank">tyler injury lawyers 2011-07-24 20:55:3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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