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블로거 사랑방 행사 참석 후기

지난 5월 2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스트럭처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ForeFront, System Center, Longhorn 제품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는데요, 이 행사 중 부대 행사로 진행 된 의미 있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본사 제품 담당자와 블로거간의 간담회가 진행된 것이죠. 그 동안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컨수머 제품들에 대해서는 유사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엔드에서 동작하는 서버 제품에 대해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행사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그림 1 : 블로거 사랑방 행사 안내판]
 
공식적인 사랑방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한 시간은 참석자간의 소셜 네트워킹을 위한 자기 소개로 구성되었고, 다음 한 시간은 본격적인 간담회가 진행되었죠.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의 류한석 소장님께서 자기 소개 시간의 사회를 보셨는데, IT 난상토론회의 기억이 오버랩 되더군요. 재미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 자기 소개 시간은 아주 유쾌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 그림 2 : 행사 진행에 대해 설명 중인 MS의 성경란 과장님과 진지한 참석자들 ]
 
간담회에는 MS 본사의 롱혼 제품 담당자인 Ward Ralston과 ForeFront, System Center 제품 담당자인 Rex Backman이 참석하였고, 20여 명의 블로거와 커뮤니티 운영자, Microsoft MVP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 MS의 여러 제품 담당자 분들이 참석하셔서 질문에 대한 추가적인 답변을 해 주시더군요.
 
특히 두 본사 담당자들은 오전에 세션 발표도 진행하였기 때문에 꽤 피곤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면서도 열심히 질문에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림 3 : 김성호 부장님, Ward Ralston, Rex Backman (좌로부터) ]
 
통역을 통해 QNA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 시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의미 있는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요.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Q) System Center에 관심이 많은데 회사에 예산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Essential 기능을 롱혼에 번들하여 무료로 공급할 계획은 없는지?
 
A) 인텔과 협약을 맺어 마더보드에 Essential을 탑재하는 계획은 있다. 또한 예산이 부족하다면 호스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롱혼에 번들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은 없다.
 
Q) 한국의 경우 SI 회사들이 전체 IT예산의 반 이상을 사용할 정도로 SI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다. 이러한 환경에서 SI 시장에 대한 MS의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인데, 이러한 상황을 본사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이 논의된 적이 있는지?
 
A) 우리는 파트너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SI 업체는 물론 각 지역의 SI 업체를 모두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아직 그 진척이 모자란 상황이다. 한국 시장에서 이상하리만큼 TCO에 대한 잇점이 어필되지 않고 있다. 로컬 마켓 및 글로벌 마켓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Q) 한국 시장에서는 대형 서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롱혼 출시와 함께 H/W 업체와 협력하여 하이 엔드 서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A) 물론이다. 얼마전 일본을 방문하여 NEC, Fujitsu, Hitachi 등과 미팅을 가졌다. 롱혼 출시와 함께 서버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며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x64 제품을 이용하면 CPU도 64개까지 이용 가능하며, 램도 16테라 바이트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Q) 버추얼 서버와 비리디언 관련 출시 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인지?
 
A) 한 가지 확실히 하자면 베타 일정이 변경된 것이지, 출시일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 버추얼 서버 R2 SP1의 베타는 2분기로 연기되었고, 비리디언도 1 쿼터가 연기 되었을 뿐이다. 롱혼 출시 이후 180일로 잡혀 있는 출시 일자는 변경이 없다.
 
Q) 롱혼 서버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차세대 플랫폼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출시 되는지?
 
A) 매우 재미 있는 과정이다. 윈도우 서버의 플래닝만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 대략 10~15년 앞을 내다 보면서 관련 된 사회 경제적 여건의 변화를 모두 살펴 본다. 예를 들어 그 시기에 전세계적인 연결이 가능할 정도로 각 국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면 스탠더드만 적용하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을 것이므로 그에 대한 대비를 고려하는 식이다. 출시 시점과 출시 시장에 따라 필요한 Feature가 달라지므로, 지속적으로 피드백도 받고 다양한 전망을 기반으로 하여 제품의 편성을 맞추어 간다. 이미 16년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래닝에 대한 통찰력과 경험을 충분히 쌓아 왔다고 생각한다.
 
Q) MS의 기업 문화는 어떠한지? 청바지를 입고 출근해도 괜찮은지?
A) 전반적인 근무 환경은 어떤 면에서는 혼란스럽고 질서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개발자 냉장고에 맥주가 차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좋은 점이 많다. 캐주얼하지만 서로 존중하며, 의사소통이 매우 많다.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8시간만 일하는 사람도 있고, 36시간을 연속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초점이 잘 맞추어져 있는 문화다.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유해하지만 않다면 매우 자유롭다.
 
Q) 롱혼을 한번 빌드 하는데 이틀이 걸린다는 루머가 있는데 정말인지? 그리고 정말 MS의 개발 플랫폼을 이용하는지? 어느 정도의 인력이 투입되어 있는지?
A) 이전에는 이틀이 걸렸지만 x64 버전에서는 하루가 걸린다. 그리고 롱혼 베타3를 현재 빌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팀 시스템을 이용하여 업무를 진행한다. 인도에 빌드를 전문으로 하는 팀이 있는데, 레드몬드에서 작업 결과를 보내면 밤새 빌드하여, 다음날 계속 작업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투입 인원은 비스타와 섞여 있지만 전체 1만 명 정도다.
 
이 외에도 EA에 대한 질문과 ForeFront에 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한 시간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MS에서 블로거 대상의 행사를 자주 열고 있는데,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블로고스피어의 현실 세계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어 간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MS외의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행사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화는 해당 기업이 정확한 피드백을 얻는 데에 분명히 도움이 되며, 참석하는 블로거의 입장에서도 실제 기업의 담당자와 인간적인 대화를 하는 기쁨을 안겨 주기 때문입니다.
 
행사를 주관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 아, 잊을 뻔 했군요. 행사 참석자에게는 특별히 준비된 선물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윈도우 비스타 얼티미트 버전을 주시더군요. 그 외에도 머그컵, 해드폰 클리너 등의 기념품이 제공되었습니다. 
 

[ 그림 4 : 윈도우 비스타 얼티미트, 머그컵, 트래블러 세트 등의 기념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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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ing in Korea! 2007-05-04 14:24:13
"블로거 초청"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발표회 동영상
중역과 블로거와의 대화(Ward Ralston, Windows Server Senior Product Manager and Rex Backman, System Center Senior Product Manager) ps. 더 많은 영상들이 있으나 사전 검열(?)의 문제로 문제 없는 부분만 올립니다. N사의 정원호님 영상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
sentimentalist 2007-05-07 08:50:03
Microsoft와 함께한 '블로거 사랑방'
5월 들어서 포스팅을 한번도 못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NoPD 군입니다. 없는 짬을 내어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마이크로 소프트 인프라스트럭쳐 신제품 발표회'를 다녀왔습니다. Longhorn 과 관련된 세션들에 관심도 있었지만, MS에서 진행한 '블로거 초청행사'에 영광스럽게도 리스트업 (스스로 신청한 것이긴 하지만 -_-;;) 되어 좋은 시간을...

daybreaker 2007-05-04 03:42:55     답글 삭제
오오, 비스타 얼티밋;; 학교에서 라이센스 언제 공개해주나 눈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저로서는 최고의 선물로 보이는군요;; (잿밥에만 관심있는.. -_-)
앤디 2007-05-04 07:55:42     삭제
아마 참석했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은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

5throck 2007-05-04 08:12:55     답글 삭제
저도 모임에 신청을 해서 초대를 받았는데, 급작스런 회사업무로 인해 참석이 불가능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메일과 글을 읽고나니 참석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쉽게 생각이 되네요...

아무쪼록 좋은 시간되셨길 바라구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앤디 2007-05-04 15:23:44     삭제
아쉽네요. 5throck님의 깊은 지식으로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다음에는 꼭 뵙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종종 뵙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

NoPD 2007-05-07 08:32:54     답글 삭제
열심히 스프링 노트에 정리하신 내용을
한번더 필터링 해주신 것 같네요~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블로거와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의 시간이
보다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날 뵈서 반가웠습니다~ 언제 한번 내방해야 할텐데요 ^^)
앤디 2007-05-07 12:55:15     삭제
안녕하세요 NoPD님. 그날 만나 뵙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NoPD님 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많아서, 바로 RSS 등록을 해 버렸습니다.
조만간 다시 뵐 기회가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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