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에 갇혀 사는 우리에게 정치가 만들어준 제도가 삶의 전반을 지배하기 때문에 관심은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쨌든 신문의 정치면이나 방송의 정치 관련 소식은 항상 SKIP하던 저 이지만 UCC에서 보는 정치는 즐겨보곤 합니다.
블로거 아니 일반 소시민의 입장에서 기술한 정치 소식은 딱딱하고 뭔가 음모가 있는 제도권하의 기사와는 다릅니다. 또한, 짤막하지만 핵심적인 사항만 편집한 UCC 동영상은 쓸데없이 길고 지루한 기존 방송과는 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정치에 관심없는 저이지만 UCC로 표현되는 다양한 정치 관련 이야기들을 즐겨 보곤 합니다.
인터넷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대통령으로 평가 받았던 노무현대통령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인터넷이 정치에 주는 영향력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올해 12월 19일에는 대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대선은 인터넷을 넘어서 UCC의 영향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바라보는 정치와 대선 주자에 대한 생각과 의견들이 공유와 참여라는 UCC의 특징에 따라 전파되고 재생산되며 기존의 매스미디어가 주는 영향력보다 더 빠르고 무서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렇다 보니 이미 여러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최신의 블로그 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2008년 대선에 대한 토론회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문사와 포탈 그리고 동영상 UCC 사이트도 연말의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준비하는 대선 맞이는 이슈를 발굴해 이를 통한 트래픽 확보 그리고 광고 매출 증대가 큰 목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사업적 측면의 접근 외에 사용자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고 올바른 정보가 전파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마케팅적인 지원 방안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대선 주자들의 각종 토론회 영상에 대한 영상 공개는 물론 이 영상을 사용자들이 편집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원이 필요하겠죠.
또한, 블로거들도 대선 관련 소식과 의견을 한 곳에서 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로간의 연대도 필요하겠죠. 팀 블로그를 활용하거나 통합 RSS feed 제공, 블로그 카페의 활용 등이 그러한 예겠죠.
이번 대선에서는 UCC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실현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