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면? 새로운 열광이 시작된다!

미니카드를 아시나요? 해외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Moo.com 이라는 한 회사에서 만든 미니카드가 Web 2.0에 친숙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명함 크기 반만한 작은 사이즈의 카드가 어째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까요?
 
 
[ 그림 1 : moo.com 스크린샷 ]

미니카드, 온라인의 가치를 오프라인으로

미니카드는 28mmx70mm 크기로 기존 명함의 반 정도 크기이고, 한 면에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006년 9월에 처음 발매되었고, 초기에는 Flickr 사용자들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100장 또는 10장 단위로 구매할 수 있고, 각 카드마다 모두 다른 그림을 인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lickr, Fotolog, bebo, Second Life, Habbo 등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사실 크기가 작고, 각 카드를 모두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기존의 명함 인쇄나 사진 인화 서비스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인기를 얻는 걸까요?
 
이러한 미니카드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서는 Moo.com의 소개 페이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We love the web, but you can't put it in your pocket
The web. You can’t touch it, write on it or put it on the mantle. You can’t hang it on the wall or pass it to the cutie on the bus and you certainly can’t give it to your mum for her birthday.
 
MOO want to change all this.
 
We dream up new products, personalised by your stuff on the web, that let you take that virtual life offline. We hope you like them.

우리는 웹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웹을 당신의 주머니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웹. 당신은 그 것을 만질 수도, 그 위에 무언가를 쓸 수도 없고, 외투에 집어 넣을 수도 없습니다. 그것을 벽에 걸어 두거나 버스에서 만난 예쁜 이에게 전해 줄 수도, 어머니의 생일을 위해 선물할 수도 없습니다.
 
MOO는 이 모든 것을 바꾸고 싶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제품들을 꿈꿉니다. 웹에 존재하는 당신의 자료들로 개인화 한, 온라인의 세상을 오프라인에서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말이죠. 우리는 당신이 그것들을 좋아했으면 합니다.
 
   
결국 디지털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인 가치를 제공해 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작은 아이디어는 같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동질감과 결합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그림 2 : 다양한 미니카드들 ]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연결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행동양식은 생각처럼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명함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장씩 타인들과 교환하고 있죠. 이를 대체할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만, 아직 명함의 위치는 굳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변화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행동 양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를 대치하려는 아이디어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 반대입니다. 그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장점이 있다 해도, 너무나 부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가끔 주위를 돌아 보면 상당히 많은 웹 사이트 또는 제품들이 기술적인 우월성 또는 장점에 집착하여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행동과 요구를 무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들은 초기에는 잠깐 아이디어 상품의 대우를 받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의 삶이 많이 디지털화 되었다고들 합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로 촬영되어 인터넷을 통해 공유 됩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은 순식간에 세계로 전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친숙하다 못해 낡은 방식으로까지 여겨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에 있어 아날로그적인 요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걷고, 차를 타고 이동하고,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생활 요소는 수천 년간 계속되어 온 것이며, 어쩌면 우리의 DNA에 코드화 되어 저장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에 의해 대치되어야만 하는 무엇이 아닙니다. 그 둘이 잘 융합할 때 비로서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지고 풍족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를 잘 연결하는 멋진 서비스들이 더 많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우리의 삶에 기쁨을 줄 수 있고, 친숙하게 받아 들여 질 수 있는 그런 서비스들 말입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같이 한 번 고민해 볼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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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2007-04-04 11:00:40
[본문스크랩]웹 2.0 시대의 새로운 명함 -「MiniCards」
 ZDNet Korea 뉴스 > 인터넷 > 엔터테인먼트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ntertainment/0,39031275,39156537,00.htm   Daniel Terdiman ( CNET News.com )   2007/04/...
lovesera.com : art of virtue 2007-04-21 10:44:45
[후기] FlickR 이미지로 moo.com 미니카드 주문하기
자,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oo.com 의 미니카드를 직접 주문하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1) 100 장의 사진을 엄선한다.저는 사진이 많아서 picasa 를 이용해서 100장의 사진을 선택했습니다.이미지가 여러곳의 폴더에 나뉘어 있어도 별표(☆)를 이용해 100자의 이미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2) Flickr Upl...
lovesera.com : art of virtue 2007-04-23 10:13:45
Flat daddies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또다른 방법
해외에 파병되어 멀러 떨어져 있는 아빠들의 사진을 실물 크기로 제작해 주는 서비스Flat daddies 가 화재이다. - Flat Daddies : free life-size posters of your hero - When Soldiers Go to War, Flat Daddies Hold Their Place at Home - Guard families...

델버 2007-04-04 00:45:31     답글 삭제
moo 카드가 이런 것이었군요. 예전에 검색하다 막 나오길래 뭔가 했었는데 이런 서비스였군요 :)
앤디 2007-04-04 17:14:45     삭제
저도 전에 moo 카드를 입에 붙이고 장난치는 사진들을 보며 저게 뭔가 했었는데, 이런 것이었습니다. ^^

바비 2007-04-04 00:51:32     답글 삭제
와우, 멋진 비즈니스입니다.

수익 여부를 떠나 사람들에게 어떤 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향후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이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앤디 2007-04-04 17:15:41     삭제
정말 멋지죠? 기술적으로도 대단할 것 없지만 저 사상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요점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데니 2007-04-04 11:01:56     답글 삭제
소개 페이지의 내용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앤디님의 말씀처럼 아날로그는 디지털에 의해 대처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디지털과 연결되거나 혹은 그 자체만으로 계속 발전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앤디 2007-04-04 17:18:29     삭제
피드백 고맙습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 하이테크가 항상 답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로우테크와의 결합이 훨씬 멋진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관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비 2007-04-04 17:21:57     삭제
우리 스플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하고 있죠. IT 난상토론회가 바로 그것이죠.

Moo 미니카드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
앤디 2007-04-04 17:25:12     삭제
만들죠. ^^

김경일 2007-04-04 11:15:49     답글 삭제
저도 ZDNET Korea뉴스 에서 보았는데요..
언제쯤이면 미니카드 역시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져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앤디 2007-04-04 17:19:43     삭제
사실 저도 ZDNet에서 내용을 파악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주문해서 다음 IT 난상 토론회 때 돌릴까 생각 중이랍니다. ^^

프리버즈 2007-04-04 15:24:39     답글 삭제
아 예쁘네요. 질감도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요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나, 학생, 또 그 밖의 개인들도 회사 명함 외의 개인 명함을 필요로 하는 니즈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개인 명함이 아니더라도, 이런 팬시적인 느낌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네요. :) 지금도 그렇지만, 다른 서비스들과 연계하면 연계할 수록 재미있는 추가점들이 많이 있겠어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앤디 2007-04-04 17:23:18     삭제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이쁘고, 유니크한 특성이 많아서 수집의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느 서비스든 연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이쁘지 않습니까? ^^

mode 2007-04-04 23:04:27     답글 삭제
얼마전 버스카드를 잃어 버려서 검색을 좀 했더랬습니다. 예쁜게 없나 하고요. 버스카드를 개인이 보낸 이미지로 제작해서 보내주는 사이트가 있었고 그것마저 안되면 그냥 버스카드를 리폼한 사람을 봤습니다. 버스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사용한것만큼 적립해준다던데 이런것이야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와의 만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리폼을 진지하게 고려만 했었습니다. >.<
앤디 2007-04-05 07:44:52     삭제
맞습니다. 그 역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난 사례라고 생각 되네요. 저 역시 판촉물로 배포되는 버스 카드들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찾아 보면 그런 식으로 연결 되는 사례가 많을 것 같습니다.

우주 2007-04-05 21:19:44     답글 삭제
정말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아날로그를 통해 디지털의 감성을 만질 수 있게 했군요. 이처럼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제품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oo 카드에 Digital Code를 삽입하는 등의 추가적으로 Digital과 좀 더 타이트하게 연동되는 기능이 들어간다면 WOW가 될 것 같네요.)
앤디 2007-04-09 22:33:36     삭제
에고. 답글이 늦었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디지털과 좀 더 연동되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스마트카드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모습이 되겠죠? 비용이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이죠. ^^

배고픈 바보 2007-04-08 08:21:53     답글 삭제
언젠가부터 통근버스 시간표를 보고싶을때, 내PC의 엑셀을 열어보는게 아니라, 몇 발짝 떨어져 있는 종이 시간표를 확인하러 가게됩니다. 이것도 아날로그DNA의 일종이 아닐런지요..^^
앤디 2007-04-09 22:36:07     삭제
생각 외로 로우테크 생활을 하는 것이 여전히 많지요? 전 아직도 포스트잇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 피드백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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