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온라인 기업. 라쿠텐(Rakuten. 樂天)

안녕하세요. 스마트플레이스 블로거, 데니입니다.
 
일본 최대의 온라인 기업 라쿠텐을 아시나요? 프로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본 야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거에요. 바로 그 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2007년 2월은 라쿠텐이 설립된 지 만 10년이 되는 달입니다. 오늘은 쇼핑몰로 사업을 시작하여 프로야구단까지 운영하고 있는 거대한 기업, 라쿠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라쿠텐의 과거와 현재

[그림1. 라쿠텐 쇼핑몰 메인 화면]
 
라쿠텐은 1997년 2월 현재 대표이사인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 浩史)가 M.Day.M(エム・ディー・エ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 해 5월 지금의 기업을 있게 한 핵심 사업인 라쿠텐 쇼핑몰(Rakuten Ichiba)을 오픈 하고 99년 6월 라쿠텐 주식회사(Rakuten. Inc)로 회사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 4월 자스닥 상장을 이뤄낸 후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라쿠텐이 밝힌 2006년 6월 기준 보유 자본금은 무려 1천억 엔이 넘으며, 현재 도쿄에 본사를 두고 6개의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쿠텐은 정말 놀라운 속도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간추려 보면 97년 쇼핑몰 서비스를 시작으로 98년 옥션, 2000년 여행 및 서적, 검색 포털, 2001년 게임과 방송, 2002년 통합 포인트, 2003년 티켓, 그 후 쿠폰 그리고 프로야구단 운영 등에 이르기 까지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참조: 라쿠텐의 역사)
 
라쿠텐이 이렇게 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탄탄한 라쿠텐 쇼핑몰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와 연계된 서비스 기획, 발 빠른 웹서비스 시장 공략, 브랜드 확립 등 성공적인 전략과 역량 때문입니다.
 
1997년 당시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은 상품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었으며 크게 활성화 되지도 못했던 시기입니다. 그 시절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달리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라쿠텐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만들고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라쿠텐 쇼핑몰에는 5만7천여 기업이 입점해 있으며 상품 수는 대략 1천5백만 개가 넘게 등록되어 있습니다.
 
라쿠텐은 단지 쇼핑몰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라쿠텐이라는 하나의 시장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여행, 증권, 취업정보, 블로그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라쿠텐이라는 이름으로 연계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온라인에 하나의 거대한 라쿠텐 제국, 즉 브랜드가 성립된 것이지요. 실제로 서로 다른 모든 서비스들은 라쿠텐 이라는 브랜드로 묶여 있으며 각각의 정보들을 서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라쿠텐의 미래?
 
라쿠텐의 미래는 어떨까요? 미래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지만 저는 그들의 발전 가능성에 한 표를 던집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최근에 있었던 적극적인 API 공개 전략 때문입니다.
 
2006년 12월 라쿠텐은 파트너 기업들을 대상으로 API를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1월 상품 검색, 상품 장르 검색, 서적 검색 등에 대한 API를 공개하였으며 앞으로 여행 정보 등 라쿠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 계획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API 공개 전략은 일본 내의 라쿠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이며 결과적으로 라쿠텐 쇼핑몰을 통한 수익의 증대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API 공개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들의 역량을 알 수 있는 재미난 사례를 한 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라쿠텐은 프로 야구단인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실력과 수익이 철저하게 비례하는 모델입니다. 2005년 기존의 적자 구단을 인수한 라쿠텐은 그 해 승률이 채 3할에도 못 미치며 꼴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그 해 2억 엔의 경상 이익을 기록하고 라쿠텐 브랜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프로구단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남을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지요.
 
물론 API 공개와 꼴찌 프로구단 흑자 운영이라는 아주 표면적인 이유만으로 라쿠텐의 미래를 점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사례들에 드러나는 그들의 전략, 역량 등을 통해 그들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세계 제일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꿈꾸고 있는 라쿠텐의 향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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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2007-02-25 22:39:52     답글 삭제
국내 기업과 비교하자면, (물론 규모와 역량면에서 차이가 큽니다만) 인터파크가 생각나는 군요. 최근에 인터파크의 서비스 개편을 보고 있다면, 최소한 라쿠텐을 벤치마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기업들에도 오픈 API가 활성화되어 응용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향후에는 그런 생태계 형성이 큰 의미를 가질테니까요.
데니 2007-02-27 00:58:21     삭제
인터파크의 개편은 저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발전을 위해 국내에서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국내 업체들의 오픈API를 활용한 전략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발박 2007-02-26 21:50:54     답글 삭제
OpenAPI라면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국내 최초인 것 같네요. 저도 만든적이 있는 태터툴즈의 알라딘 책넣기 플러그인도 API를 이용한거죠.
얼마전에 기사에 많이 났던 위자드닷컴의 것도 알라딘 API와 RSS를 이용한거죠.
데니 2007-02-27 01:11:22     삭제
알라딘이 API공개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라딘 조유식 대표가 TTB 모델(Open API를 통한 블로그와 알라딘 연계)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0180072

기사 하단에 "이상주의자의 꿈과 이윤 추구가 상충되지 않는 조건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 많은 생각이 드네요. ^^

의견 감사드립니다.

나그네 2007-02-28 14:17:46     답글 삭제
과연 라쿠텐이 순수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재무재표에 의하면 EC사업보다 금융사업(증권, 신용카드, 개인대출 등) 부문의 규모가 배이상으로 큽니다. 나아가 야구 구단창설 및 방송사 TBS의 적대적 M&A소동(아직 진행중)을 보자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태생은 순수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었습니다만, 버블로 인한 기업가치 과대 평가에 따른 성장 압박으로 말미암아 뚜렷한 철학없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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