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성공, 그리고 그 교훈

얼마 전 야후가 Facebook을 10억 달러 정도에 인수하려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도대체 어떤 사이트이길래 1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금액이 논의되는 것일까?


< Facebook 스크린샷 >

Facebook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다. 말 그대로 인맥 형성을 도와 주는 사이트라 볼 수 있다. 자신의 직장, 학교, 사는 지역 등에 따라 그룹을 형성하여 친구를 만나고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철저하게 인간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처음 Facebook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약간 당황 할 수도 있다. 단색의 너무나도 허전한 디자인이 어색해 보이기 때문이다. 얼핏 신뢰가 안 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트가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Facebook의 엄청난 사용자 수에 있다. 한 달에 방문하는 유니크 방문객이 1억 명을 넘는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적으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다른 사이트를 하나 더 살펴 보자. 이번엔 조금 더 비즈니스 지향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사이트이다. Linkedin이 그 것으로, 직업적인 인맥 형성을 도와 주며, 이렇게 형성된 인맥을 통해 구인, 구직 등을 진행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실 누군가를 채용하고자 할 때 대부분의 기업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사의 직원들에게 소개 할 사람이 없느냐고 묻는 일일 것이다. 수 많은 자격증과 시험이 성행하고 있지만, 누군가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전히 그 사람을 잘 아는 지인에게 물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 Linkedin 스크린샷 >

이러한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Linkedin은 구인/구직 시 해당하는 사람과 업체에 대한 정보를 휴먼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돕고 있으며, 이는 채용 공고 게시 후 이력서를 접수와는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이점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Linkedin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를 내며 운영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자.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첫 번째 이유는 실리적인 것이다. 사람들은 인맥 관리가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마이 포지셔닝에서 잭트라우트와 알리스가 지적했듯이 인간 관계는 개인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살펴 보라. 거의 언제나 인맥 관리에 관한 책이 최소한 한 권은 올라 있고, 이는 인맥 관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증한다. 비록 학연, 지연 등의 인맥 형성이 여러 모로 비난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좀 더 본질적인 것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한다. 결국 Facebook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는 사용자에게 기본적인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고, 그러한 면이 사용자들을 몰리게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며 개인이 고립될수록 이러한 본성은 더욱 더 강해진다.

세 번째 이유로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채와 온라인 채용이 일반화 되고, 파벌 타파 등의 이유로 학연 및 지연을 기반으로 하는 관계를 제거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에는 채용 대상자를 추천 받는 제도가 유지 되고 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이러한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한 사람들은, 환경이 온라인화 되어도 이 방식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면을 잘 공략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Linkedin이다. 네트워크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들의 근본적인 행동양식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PDA가 나온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첩과 볼펜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겠다.

결국 뻔한 이야기지만 사용자가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마음대로 사용자의 행동 방식을 바꾸려 하는 것은 너무나 무모하며, 그 것이 옳다는 생각은 오직 자신만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멀리서 찾지 말고 자신의 주위부터 살펴 봐야 하겠다.

(작성자 : 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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